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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 동반한 강한 비에 충남 신고 200여 건…오늘 밤 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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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청양 정산면에 한 시간 동안 60㎜의 비가 내리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또 다시 강한 비가 집중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17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부여 107.8㎜를 비롯해 서천 춘장대 101.5㎜, 천안 98㎜, 세종 금남면 96㎜, 청양 정산면 95㎜ 등이다.
 
특히 청양 정산면에는 60㎜의 비가 한 시간 새 내렸고, 천안과 아산, 보령에도 50㎜가 넘는 비가 1시간 동안 내렸다.
 
비가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곳곳에서 침수와 낙뢰 피해가 잇따랐다.
 
충남소방본부에는 전날 저녁부터 침수와 나무 전도를 비롯해 213건의 비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지역 6개 시군의 마을 주민 100여 명은 밤사이 침수 등을 우려해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등 관내 고속도로에서도 빗길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충남 보령시 대천동과 웅천읍, 금산군 복수면 일대에서는 낙뢰로 인한 정전도 발생했다. 금산군 추부면에서도 전신주가 넘어지면서 정전이 발생해 복구 중이다.
 
현재 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된 상태다.
 
대전지방기상청은 17일 늦은 밤부터 다시 강한 비가 시작돼 18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수해 복구 작업 중인 자원봉사자들. 부여군 제공수해 복구 작업 중인 자원봉사자들. 부여군 제공18일까지 대전·세종·충남에는 30~100㎜, 충남 북부에는 많게는 120㎜가 넘는 많은 비가 예보돼있다. 특히 18일에는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18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세종과 충남 북부에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 부여에는 산사태 경보가, 논산·금산·보령·당진·서천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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