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협박 글(오른쪽). 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협박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 50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원희룡 후보가 같이 있는 사진 등을 올려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원 후보의 딸이 올린 게시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원 후보의 딸은 지난 2018년 제주도지사 선거에 나선 원 후보가 폭행당하자 SNS를 통해 "울 아빠 건드리지 마라. XXX들아. 내가 계란하고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후 게시글은 삭제됐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 15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특별한 직업이 없는 상태로 "술에 취해 장난삼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