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부여군 제공박정현 충남 부여군수가 부여가 특별재난지역에서 배제된 데 유감을 표하고 배제 방침을 번복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군수는 15일 "정부에 3년 연속 수해를 입은 부여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조기 선포를 요청했지만 대상에서 배제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 부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탁상행정"이라고 성토하며, "정부가 산정하는 기준과 지자체의 피해 규모 격차가 너무 크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부여군의회도 "이번 집중호우로 부여는 1800여 ha의 농지가 침수됐고 가축 18만 마리가 폐사하는 등 피해액조차 산정하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있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여군에 따르면 양화·임천·세도 지역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약 450㎜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수도작, 시설하우스 침수 등 농작물 피해가 커 피해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