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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속 출국' 홍명보 "내 인생 마지막 도전, 응원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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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으로 첫 업무를 시작하는 홍명보 감독. 인천공항=황진환 기자유럽 출장으로 첫 업무를 시작하는 홍명보 감독. 인천공항=황진환 기자"그들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일 홍명보 감독의 국가대표 사령탑 내정을 발표했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사퇴 후 감독 선임 작업에 나선 이임생 기술강화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만난 것은 5일 밤.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후 5개월간 지지부진했던 작업이 단 하루 만에 마무리됐다.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전력강화위원이었던 박주호는 당시 전력강화위원회의 상황을 폭로했고, 이후 이천수, 이동국, 그리고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까지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의 결정에 분노와 실망을 감추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을 위한 유럽 출장에 앞서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축구 선배, 후배를 떠나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누구든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은 나쁘지 않다"면서 "결국 이런 의견들을 어떻게 잘 담아서 가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현장에 있고, 대표팀을 이끄는 사람이다. 의견들을 잘 받아서, 좋은 것은 반영해서 팀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한 비난 속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외국인 코치 선임이라는 첫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럽으로 향했다.

홍명보 감독은 '변화'를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은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팀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바꿀 수는 없다"면서 "다만 예를 들어 경기력 외적인 문제 등은 금방 바꿀 수 있다. 한국 만의 규율이 아닌 한국 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편하고, 즐겁고, 강한 마음으로 축구를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것들은 짧은 시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당장 팀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생각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팀을 어떻게 하면 강한 팀, 좋은 팀으로 만들어 가느냐가 내 머릿 속에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의 걱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 도전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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