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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 위기의 바이든…TV 기자회견은 2300만명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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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인지능력 논란 휩싸인 조 바이든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 단독 기자회견, 오스카 시상식 흥행 능가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말 예정된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혔지만, 연이은 말실수로 인한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 관련 인지 능력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사퇴 여부를 일축한 상태다.
 
1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워싱턴DC에서 폐막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건강해 보였다고 우호적인 평가를 내놨다.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는 CNN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좋은 상태였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정상회의 기간에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언급했다. 또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 등으로 잘못 지칭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 모두 가끔은 실수한다"고 했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역시 "말실수는 항상 일어난다"고 옹호성 발언을 내놨다.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의 단독 기자회견을 TV로 시청한 사람은 23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신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한 시간 가량 진행한 단독 기자회견의 중계방송 시청자는 2300만여명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첫 TV 토론의 시청자 5130만명의 45%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ABC, CBS, NBC 등 미국 주요 TV 방송사를 통해 중계됐다. 온라인 뉴스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시청은 집계에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일각에선 대선 TV 토론 후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건강 상태와 인지능력을 검증한 자리였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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