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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주유소' 감천항 급유 밸브에 불…화인에 의문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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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1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 선박 급유 시설 화재
급유용 배관 밸브서 불…20분 만에 큰 불길 잡아
다친 사람 없어…소방당국, 배관 연료 밸브 차단하고 화재 진화
부산해경 등 11일 오전 합동감식…피해규모·화인 조사

지난 10일 오후 1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의 선박 급유 배관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지난 10일 오후 1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의 선박 급유 배관에서 불이 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선박 주유소' 역할을 하는 부산 감천항의 급유 시설에서 불이 났지만 소방당국의 빠른 대처로 다행히 큰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1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사하구 감천항 내 선박 급유용 배관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은 뒤 3시간쯤 뒤에 완전히 불을 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시설은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급유 배관의 끝부분 밸브로 확인됐다.

이 밸브는 급유 배관을 통해 지하에 매설된 연료 저장 탱크와 연결된다. 배관 길이는 200m 정도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저장탱크와 연결된 밸브를 잠가 연료를 차단한 뒤 화재 진화에 나섰다.

자칫 연료를 통해 불이 저장탱크까지 옮겨붙을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배관의 연료 밸브를 곧바로 차단해 불이 번지지 않았다. 밸브를 잠그면 저장 탱크로까지 불이 확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큰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불이 난 원인 등에 대해서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화재 당시 급유가 진행되지 않아 접안한 선박도 없었고, 보안구역이라 인적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근에 용접 등 원인이 될 만한 작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정되는 화인이 없는 상황이라 현장 합동감식을 실시하고 원인을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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