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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재한 기량에 팬 사랑까지…올스타전을 빛낸 '40대의 희망' 최형우·오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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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연합뉴스KIA 최형우 연합뉴스삼성 오승환. 노컷뉴스 삼성 오승환. 노컷뉴스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기량이 건재하고 또 변함없이 야구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살아있는 전설'들이 있기에 KBO 리그는 더욱 풍성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돌부처' 오승환은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서 9회초 드림 올스타의 마지막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가 등판하는 순간 KBO 올스타전의 새 역사가 쓰여졌다.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오승환은 2010년 양준혁의 종전 기록(41세 1개월 28일)을 뛰어넘고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9회초 1사에서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박찬호에 안타를 맞았지만 김도영과 송성문을 모두 범타로 막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최형우(KIA 타이거즈)도 의미있는 금자탑을 세웠다.

최형우는 2회초 결승 솔로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치며 나눔 올스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 결과 21표 중 19표를 받아 2표를 획득한 나눔 올스타의 오스틴 딘(LG 트윈스)를 제치고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이로써 최형우는 40세 7개월 4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올스타전 MVP가 됐다. 2011시즌 LG 트윈스의 이병규가 보유하던 종전 기록(36세 9개월 11일)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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