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자신의 마지막 유로 무대를 무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포르투갈은 6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프랑스와 대회 8강전에서 연장 후반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3-5)에서 패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유럽축구 정상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유로 대회 출전 기록을 세운 호날두에게는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유럽선수권 무대였다.
호날두는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2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번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호날두는 유로 통산 14골을 기록해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선수다. 그가 유로 무대에서 득점 없이 대회를 마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겠다고 알린 개최국 독일의 베테랑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34)도 아쉬움 속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토니 크로스. 연합뉴스
독일은 이날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8강에서 스페인에 1-2로 졌다. 독일은 후반 막판 플로리안 비르츠의 극적인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지만 연장 후반 14분 메리노에게 극장 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크로스는 올해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클럽 생활을 접었다.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대회 우승과 함께 자신의 커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품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