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잘 못 탔어요" 길 잃은 어린이 승객 도와준 기사님[이슈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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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 4년 만에 신차를 공개한 르노코리아가 '남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2. 길 잃은 어린이 승객을 도와준 기사님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3. 동탄 경찰서장 파면 운동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결국 영상 삭제하고 사과문…르노 코리아 '와글와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르노코리아 신차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 표현이 담겼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의 영상에는 남성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취지의 손가락 표현이 담겨 있어 이와 관련 비판이 일자 르노코리아 측은 결국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 '르노 인사이드' 커뮤니티 게시판에 "최근 발생한 당사의 사내 홍보용 콘텐츠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당사는 해당 채널에 게시된 영상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노출을 중단시키고, 초기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당사자 입장 청취 및 이후 콘텐츠 제작 및 검수 과정 개선과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책 마련도 준비해 왔다"며 "조사위원회의 결과 도출 전까지 당사자에 대해서는 직무수행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 측이 삭제한 영상은 지난달 27일에 업로드된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 신체 일부를 비하하는 취지의 집게손가락 표현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이 가운데 남성 직원이 운전하는 장면에서도 같은 손짓이 나오기도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이 '불매운동'을 언급하며 반발하자 르노 인사이드 공식 계정에 사과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사과문은 현재 삭제됐다. 또 이번 논란 여파로 사전 예약이 취소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한 자동차 전문 유튜버는 자신의 계정에 "자동차의 상품성에는 회사의 이미지도 포함이 되는데 그걸 스스로 망가트렸다"며 "회사의 존폐 여부와도 연결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개발 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신차 그랑 콜레오스(SUV)를 공개하며 최근 4년 만에 홍보에 나섰다.

"버스 잘 못 탔어요" 길 잃은 어린이 승객 도와준 기사님

온라인커뮤니티 캡처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잠깐이나마 훈훈했었습니다"

버스를 잘 못 탄 어린 승객을 위해 차량을 잠시 세우고 동료 기사에게 인계한 버스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훈한 버스 기사 아저씨,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남양주시 호평동에서 잠실역으로 가는 2323 광역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수석-호평간 민자고속도로에 접어들었는데 초등학생 저학년쯤 되보이는 어린아이가 (버스에) 탔다"고 당시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어린 아이가 이 버스가 어디로 가는 것이냐고 물었다"며 "기사 아저씨가 잠실 가는 버스라고 얘기해주자 아이는 평내를 가야 하는데 잘못 탔다고 많이 당황해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버스는 무정차로 잠실까지 가야 하는 광역직행버스였지만, 기사가 수석동입구 정류장에서 정차한 뒤 반대 차선에서 오는 동료 기사에게 전화해 아이를 평내로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꼬마가 너무 당황했는지 고맙다는 말을 못하고 가더라"며 "꼬마를 대신해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동탄 경찰서장 파면" 서명운동까지…성범죄 몰린 남성 무혐의 여파

유튜브 캡처유튜브 캡처
자신이 사는 아파트 헬스장 옆 화장실을 이용했다가 억울하게 성범죄자로 몰린 20대 남성의 사건이 결국 무혐의로 종결되자, 해당 사건의 책임으로 경찰서 서장 등에 대한 파면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윤용진 변호사가 지난달 28일 한 포털사이트 설문 플랫폼에 올린 '동탄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수사팀장 파면 요구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요청서가 공유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최근 동탄 경찰서의 조사관들은 상식적으로도 전혀 이치에 맞지 않는 여성의 일방적 진술에 의존하여 20대 초반의 남성을 성범죄 범인으로 단정하는 듯한 태도로 반말을 하는 등 매우 부적절한 처사를 하여 전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스럽게도 금일 신고 여성이 자신의 신고가 허위임을 자인하여 피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었으나, 동탄 경찰서의 명백하게 부당한 처사에 대해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일개 경찰서의 일탈이 아니라 성범죄의 수사 및 처벌에 대한 사법시스템의 심각한 오작동에 기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탄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수사팀장 파면 요구 서명운동' 캡처동탄경찰서장과 여성청소년수사팀장 파면 요구 서명운동' 캡처
앞서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해당 남성 A씨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 입건을 취소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 10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헬스장 옆 관리사무소 건물 내 여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B씨가 용변을 보는 모습을 훔쳐보고 성적 행위를 한 혐의를 받아왔다.

A씨는 남자 화장실을 이용한 사실은 맞지만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적이 없다고 항변했으나, 경찰은 반말을 섞어가며 CCTV를 증거로 내세웠다.

A씨가 거듭 결백을 주장한 데 이어 B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경찰서를 찾아 "허위신고를 했다"고 자백하면서 상황은 급반전을 맞았다.

A씨는 "사건 발생 직후부터 지금까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식욕도 없고, 심장이 옥죄이면서 숨도 막혀와 미칠 것 같았다"며 "여러분이 예상하는 대로 혐의 없음으로 수사가 종결됐다. 모두 여러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이다, 지금 제 심정을 말씀드리자면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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