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의회 9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내부경선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김만호‧박칠용‧박희정‧김상민‧전주형‧최광열‧김은주 의원은 27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이 내부경선을 통해 후반기 의장단 독점을 하려한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 힘 내부경선으로 강행 추진되면서 의회 민주주의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본회의장에서 자율 경선으로 진행하는 포항시의회의 의장단 선출에 역행하고, 야권의 목소리를 원천차단하는 다수당의 횡포이다"고 주장했다.
또 "9대 민주당 7명 의원이 포항시의회 원내교섭단체 조례안을 제출했지만 운영위원회에서는 심사를 보류하면서 의회 안에 민주적 의사소통을 차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당에서 의원총회를 소집한다면 정당별 교섭단체가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교섭하는 것이 기본이다"면서 "국민의 힘 의장단 독식과 민주당 의회 운영 참여 원천 차단은 심각한 민주주의의 훼손이며, 시민들의 기대도 저버리 행태이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측은 "최근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 포항시의회 청렴도가 최하위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면서 "후반기 의장단은 시민의 편에서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포항시의원은 "의회가 본연의 역할 할 수 있도록 시민의 편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포항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