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췌장암인데 2~30곳 전화 돌려 겨우 검진.. 더 못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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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교수 휴진…전공의 때와 완전히 다른 공포
수혈 못 받고 항암 밀리는 중증질환자들
환자 고통, 희생보다 더 중요한 민생 있나
남아있는 의사들 고마워…전공의에 편지도

<김영중 분당서울대병원노조 수석부위원장>
휴진? 철회? 교수들 하루에도 결심 바뀌어
4월엔 5일 전 통보…업무 과중·감정노동
하루 휴진 시 1만 건 이상 콜 대기 쌓인다
의료기관 종사자 모두 제자리로 가길 바란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김영중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수석부위원장)
 
오늘부터 의대 교수들이 휴진에 들어갑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는 곳은 서울대병원입니다. 절반 이상의 교수들이 참여하는데요. 내일부터는 의협 차원에서 휴진에 돌입을 하죠. 기한은 무기한입니다. 만약 일명 빅5 병원들이 휴진에 동참을 하면 무려 4만 명의 환자들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는 건데요. 의대 교수들과 의협의 요구사항이 약간 다르긴 합니다만 기본적으로는 대책 없이 의대생 수 늘려놓으면 어떻게 가르치란 말인가. 그리고 전공의 없이 대학병원 운영하라는 건데 이거는 의사도 간호사도 누구에게도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 이런 얘기입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들에 대해서 정부는 거절했고 지금 구상권 청구 카드도 꺼냈죠. 문제는 환자들입니다. 중간에 끼인 환자들 속은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그 중간에 끼인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겠습니다. 환자 한 분 그리고 간호사 한 분을 차례로 만나보죠. 우선 한국암환자권익협의회와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두 단체를 맡고 계신 분이에요. 김성주 대표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대표님 나와 계세요?
 
◆ 김성주> 네, 안녕하세요. 김성주입니다.
 
◇ 김현정> 김 대표님도 투병 중이시라고요?
 
◆ 김성주> 네, 저는 식도암 4기고요. 병원에서 지금 항암 이런 거는 끝났지만 지금 추적 관찰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선언 소식 딱 듣고는 어떠셨어요?
 
◆ 김성주> 이게 사실은 전공의 파업, 이런 내용하고는 완전히 다른 영역입니다. 대학병원 교수님들은 사실은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입니다. 그래서 특히 중증질환자들은 항암 방사선뿐만 아니라 그런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여러 가지 후유증이나 부작용 또 전체 방사선, 수술, 항암, 이런 여러 가지들을 다학제 치료라고 하거든요. 여러 개 과를 모여서 협진을 해서 향후 치료의 어떤 계획이나 또 이런 삶의 질, 후유증, 이런 거에 관해서 전체적으로 이렇게 지휘하는 역할에 계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휴진을 한다는 거는 마치 오케스트라를 그만두고 그냥 나가겠다는 거하고 똑같은 거라서 환자들 입장에서는 전공의 파업과는 또 다른 그 엄청난 공포와 고통이 뒤따르게 됩니다.
 
◇ 김현정>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이 하나 빠진다, 클라리넷이 하나 빠진다, 이 느낌하고는 완전 다른 문제다. 그 말씀이세요?
 
◆ 김성주> 그렇죠.
 
◇ 김현정> 지휘자가 사라져버린다. 그래도 어떻게든 병원이 지금 굴러가고 있지 않느냐. 바깥에서 보기에 우리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그 안에서는 환자나 남아 있는 교수들이나 간호사나 엄청나게 고군분투하고 있었던 거군요.
 
◆ 김성주> 그렇죠. 정부도 그렇고 의료계 쪽도 그렇고 비상체제를 통해서 중증 희귀 필수 질환자들은 큰 문제없이 잘 버티고 있다, 이런 얘기를 언론을 통해서 수없이 지금 보도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저희가 4월 달, 5월 달 두 번에 걸쳐서 췌장암 환우들을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일단 정상 진료는 30% 정도 되고요. 나머지는 70% 이상은 다 비정상 진료를 지금 하고 있어서 특히 중증 암 환자들은 치료 시기나 적절한 시기나 방법, 이런 것들이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그런 것들이 전혀 이루어지지가 않는데 복지부 쪽에서 간담회 할 때마다 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느냐. 이거 제대로 밝혀야 된다.
 
◇ 김현정> 왜 사실대로 이야기하지 않느냐. 뭐가 지금 정상 진료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냐. 무슨 비상 체계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이야기냐 이렇게 항의를 하셨단 말씀이군요.
 
◆ 김성주> 그렇죠.
 
◇ 김현정> 무슨 말씀이신지 대충 이해가 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금 4개월을 이어오다가 이제는 아예 교수님들 가운데 한 절반 이상이 난 더 이상 못하겠소. 휴진 선언에 들어간 상황. 이 상황은 그러면 벼랑 끝까지 몰리는 상황이라고 보세요? 어떤 느낌이세요?
 
◆ 김성주> 환자들한테 이야기하는 게 좀 이해해 달라, 기다려 달라. 우리도 최선을 다하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만 저희 환자들 입장에서는 지금 이 상황들이 무엇을 기다려 달라는 건지 잘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이게 무슨 감기 환자라서 하루 이틀 정도 감기약 덜 짓고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암이라는 게 지금 현대의학으로는 거의 완치는 거의 불가능한 질병 아닙니까? 그런데 이 시간을 4개월이라는 시간을 그냥 기다려 달라, 이해해 달라고만 이야기를 하면 저희 환자들은 죽음의 어떤 문턱 속으로 내보내면서 그걸 죽음을 기다려 달라는 겁니까?
 
◇ 김현정> 중증 희귀질환 진료는 휴진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료가 이루어질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부분을 믿지 못하시겠다는 말씀일까요? 어떤 의미일까요?
 
◆ 김성주> 믿을 수 없습니다. 제가 실제로, 환자분들이 직접 올린 글들입니다.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복수 천자 2리터하고 혈액 수치가 7 이하여서 너무 기력이 없으셔서 알부민 처방 및 투여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고 이틀 뒤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당연히 수혈해야 할 수치였는데 왜 거절했는지 의료 파업 사태가 큰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이런 글이 있고.


 
◆ 김성주> 췌장암 의심 소견을 들었을 때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병원에 전화를 돌리며 예약 잡을 수 있는지 문의했습니다. 하루에 20곳에서 많게는 30곳까지 전화했는데 지금 다니고 있는 병원에서 겨우 예약 잡아 급하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첫 항암을 진행하는 데도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병원 측 사정에 따라 항암 일정이 변경되고 항암이 밀리기라도 하면 늘 불안함에 떨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하는 분들도, 보호자 분들도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국민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거 지금 제가 일부만 읽어드린 거고요.
 
◇ 김현정> 사례들을 들어보니까 이런 절절한 사례들이 많았다는 건데 이렇게 4개월을 버텨왔는데 아무 문제없다. 혹은 이제 의대 증원 이슈 다 마무리됐다. 이게 지금 맞는 것인가. 정부에다가 하고 싶은 말씀은 없으세요?
 
◆ 김성주> 정부도 지난 4개월 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들과 기회를 지금 버린 겁니까? 환자들의 이런 고통과 희생보다 더 중요한 민생이 있나요?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사회적 시스템이 완전히 이렇게 마비되고 이렇게 멈춰 있는지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 채 상병 사건이라든지 김건희 여사 사건이라든지 여러 가지 정치 현안에서 많이들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가장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이 왔다 갔다 하는 이 중요한 어떤 현안에 대해서는 왜 정치권이 전부 다 입을 다물고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채 상병 사건, 김건희 여사 사건 하루에도 수도 없이 보도되지만 지금 환자들, 병원에서의 이 난리통이 벌어진 사건은 왜 이렇게 정치권이 뒷전으로 생각하느냐. 좀 발 벗고 나서달라, 그 말씀이신 거죠?
 
◆ 김성주> 맞습니다.
 
◇ 김현정> 지금 휴진에 들어갑니다만 반면에 나는 거기에는 참여 못 하겠다 하는 분들도 계세요. 예를 들어서 분만 담당하는 교수님들 또 뇌전증 담당하는 교수님들 그리고 아이들, 아동 보는 교수님들은 나는 남아 있겠다 하셨거든요. 또 이 말씀 들으며 어떠셨어요?
 
◆ 김성주> 저희가 올 초 정도에 일부 남아있는 전공의 선생님들한테 저희가 국립중앙의료원에 감사 편지를 저희가 50여 분이 손 글씨를 써가지고 전달 드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교수님들, 정말 용기 있는 분이고 무엇보다도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른 의사 분들 눈치 안 보시고 의료 현장에 남아계시겠다고 공언해 주신 분들이야말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장 높이 평가하고 고맙고 감사하고 할 따름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중간에 낀 사람들의 목소리, 오늘 지금 듣고 있는데 환자들만큼 지금 절절한 상황, 절절하고 절박한 분들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치료 잘 되시기를 저도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성주> 네, 감사합니다.

내주 월요일부터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내주 월요일부터 대한의사협회와 의대 교수들의 집단휴진이 예고된 가운데 14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김현정> 한국중증질환연합회의 김성주 대표, 이분 본인도 지금 식도암을 앓고 계신 분이세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중간에 낀 사람들의 이야기, 이번에는 병원 노동자 중에서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분당서울대병원 노조의 수석부위원장 맡고 계신 간호사 김영중 부위원장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김영중 부위원장님 나와 계십니까?
 
◆ 김영중>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부위원장님도 간호사신데 몇 년 차 간호사세요?
 
◆ 김영중> 저는 24년 차 간호사입니다.
 
◇ 김현정> 24년 차. 오늘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들 휴진이 시작이 되는데 교수들이 떠나면서 병원 휴진을 선언하면서 동료들한테 간호사들이며 다른 동료들한테는 어떻게 이야기를 남기고 갔습니까?
 
◆ 김영중> 직원 개개인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까지는 저희가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노동조합에는 혼란을 주어서 송구하다는 뜻을 전한 바는 있습니다.
 
◇ 김현정> 제일 궁금한 건 병원 상황인데요. 일단 서울대 교수 비대위에 따르면 한 절반 정도의 교수들이 참여를 하고 수술장 가동률은 33% 정도가 될 거다라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파악을 해봤을 때 좀 변화가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영중> 저희도 그거를 뉴스로 봤는데요. 저희는 분당서울대병원이기 때문에 서울대병원하고는 조금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그래서 서울대병원 상황까지는 파악은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 김현정> 아까 본원 상황하고 또 분당서울대병원 상황하고 좀 다르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김영중> 조금 다릅니다.
 
◇ 김현정> 분당서울대병원은 어떤가요?
 
◆ 김영중> 저희도 일부 휴진에 참여하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저희도 여러 차례 계속 현장을 다니면서 파악을 했었어요. 이게 조금 의미가 없는 게 오늘은 휴진을 하신다고 했다가 내일은 철회하신다고 했다가 이게 계속 조금 변동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정확하게는 오늘 실제로 진료가 시작이 되고 얼마만큼이 참여되는지를 확인해 봐야지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제는 휴진 참여한다고 했다가 오늘은 안 한다고 했다 이런 교수님들, 그 얘기는 그만큼 갈등이 많고 지금 내적으로 고민이 있다는 얘기죠.
 
◆ 김영중> 맞습니다, 네.
 
◇ 김현정> 사실은 간호사분들은 지금 4개월의 과정을 다 지켜보셨잖아요.
 
◆ 김영중>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전공의가 다 빠진 상태에서 교수들이 사실상 간호사와 함께 고군분투했던 그 상황들을 병원 안 다니는 사람들, 저 같은 사람들은 잘 모르거든요. 어떤 상황으로 버티셨어요?
◆ 김영중> 저희가 일단 지난 4월 30일에도 한 차례 휴진이 있었고 그 앞서서는 또 전공의 휴진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빈자리를 일부는 간호사가 대체해서 조금 맡고 있는 상황도 있었고요. 그리고 지난 4월 30일 때는 휴진을 할 때 저희가 불과 5일 전에 통보를 받았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정말 진료 예약 변경을 하느라고 전화예약실이나 원무팀, 외래 간호사, PA 간호사들이 정말 많은 업무 고충이 있었고요. 또 감정노동에 휘둘리는 상황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때 더 이상 휴진은 없을 거라고 했었거든요. 그런데 불과 3주 만에 무기한 휴진을 한다고 하니까 노동조합도 이번만큼은 이런 직원들의 고충을 두고 볼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던 거죠.
 
◇ 김현정> 이번에는 진료 변경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하셨네요.
 
◆ 김영중> 네, 저희는 그렇게 선언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게 지금 무슨 말인지 사실은 이게 잘 이해는 안 가는데 진로 변경을 해주지 않겠다라는 게 어떤 의미죠?
 
◆ 김영중> 일단은 저희가 휴진을 한다고 하면 전화 예약실에는 문의가 엄청 많이 폭주를 해요.
 
◇ 김현정> 저 이번 주 월요일에 어디 외래 가야 되는데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런 거.
 
◆ 김영중> 맞습니다. 왜냐하면 환자분들은 밀접하게 내가 질병을 치료하고 또 결과를 확인하고 이런 것들을 굉장히 밀접하게, 그래서 언론의 그런 것들을 굉장히 밀접하게 보시기 때문에 엄청난 많은 문의전화가 폭주를 하죠. 진료를 하는 거냐 마는 거냐. 그런데 사실 전화예약실조차도 개인적으로 이렇게 휴진을 하시겠다 하는 것들을 실시간으로 다 이걸 알 수는 없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어쨌든 이래서 예약 변경을 하게 되면 외래 간호사라든지 또는 각 진료과, 또 검사 부서에서는 정말 다양한 것들을 다 확인을 해야 됩니다. 진료 예약 변경이 굉장히 단순해서 이날 진료가 없습니다. 문자 한 번 보내면 끝날 것 같지만 그날 진료를 위해서는 선행돼야 되는 검사도 있고 검사 결과를 가지고 진료를 보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또 아까 앞서 항암 예도 들어주셨었는데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분들은 아침 일찍 내원해서 혈액 검사하고 그리고 그날 진료를 본 다음에 결과가 정상이면 항암제를 처방받고 그러면 당일 주사를 맞고 가게 되시는 그런 시스템이거든요. 그러니까 단순히 진료만 이렇게 변경한다고 해서 되는 거는 아닌 거죠. 수술은 더 복잡해요. 수술은 수술 전 관련 검사나 이런 것들을 다 예약을 해주고 또 기저질환이 있으면 관련된 진료과를 다 진료를 볼 수 있게 예약을 해주고 결과가 정상인지가 확인이 되면 수술 스케줄까지 잡게 되거든요. 그런데 이런 일정이 틀어지면 모든 것을 다 변경해야 되는 그런 어려움이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걸 지금 사실은 4개월 동안 버텨 오신 건데 하루에 이런 전화 몇 통이나 받으셨어요?
 
◆ 김영중> 저희가 하루에 몇 통이다, 이렇게까지 데이터로 사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보통 이렇게 하루 휴진이 된다, 하루 휴진이 있다 그러면 1만 건 이상의 콜 대기가 쌓이는 걸로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참 한마디로 이 난리통 같은 상황을 여태 버텨왔는데 앞으로는 더 벌어질 수도 있는 이 상황 속에서 지금 한 1분 좀 넘게 남았습니다. 중간에 어떻게 보면 양쪽을 다 봐온 분이잖아요. 간호사들께서는. 정부에도 하고 싶은 이야기 있을 것 같고 의사들한테도 하고 싶은 얘기 있으실 것 같아요. 한 말씀 하시죠.
 
◆ 김영중> 사실 병원 직원들이 지금 이런 사태 때문에 마치 의사와 척을 지는 이런 사이라고 알고 계시면 조금 이거는 잘못됐을 것 같고요. 그 누구보다도 의료 현장에서는 어떤 환자 경과가 좋아지면 진짜 같이 기뻐하고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같이 염려하고 또 때로는 개인사도 서로 챙기면서 서로 업무를 도우며 일하는 저희 모두는 사실 의료기관 종사자입니다. 의사든 간호사든 모두가요. 그래서 저희는 정말 조속히 의정 갈등이 해결돼서 환자는 더 이상 고통 받지 않고 의료기관 종사자 모두는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서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마지막 마무리가 결국은 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서 환자들은 마음 편히 진료 받을 수 있고 의사들, 간호사들 제 역할 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 저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오늘부터 서울대병원을 필두로 휴진이 시작이 되는데 아무쪼록 상황이 전개가 되면 저희한테도 그 좀 상황들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중> 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김영중> 감사합니다.
 
◇ 김현정> 분당서울대병원 노조 수석부위원장입니다. 간호사세요. 김영중 부위원장 만나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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