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통합신공항 건립에 대비해 중장기 발전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
경자청은 13일 오후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2030 신공항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지니스 거점"을 새로운 비전으로 선포했다.
새로운 비전은 2029년 통합신공항 개항에 대비한 것으로 '지역 거점'이었던 기존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구체적 목표로는 2028년 14조4천억원, 2032년 19조1천억원의 투자유치를 성사하겠다고 제시했다. 지난 2022년 경자청은 6조98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 또 지난 2022년 3만개였던 일자리를 2032년에는 5만5천개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3가지 핵심 전략과 18개 과제는 중장기 발전용역을 통해 마련했다.
첫번째 핵심 전략은 공간 혁신으로 K2 후적지와 군위군 등 경제자유구역을 신규로 지정하는 방안, 사용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지구 조성, 경산지식산업지구에 들어설 아웃렛과 연계한 문화·상업시설 설치 계획 등이 담겼다.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주제로 한 두번째 핵심 전략은 산학융합 확산, 스마트 미니클러스터 조성, 혁신얼라이언스 운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세번째 핵심 전략은 기업 지원 서비스 강화로 입주 기업 역량 강화, 디지털 전환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한다. 벤처캐피탈 매칭 투자 확대, 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 계획도 담았다.
이외에도 지구별 특화 방안, 연계 발전 가능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김병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출범 16주년을 맞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이번에 수립한 '2030 중장기발전계획'을 토대로 미래발전의 원동력이 될 신공항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려 한다. 경제자유구역이 지역의 경제중심지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자청은 선포식에 이어 혁신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자율주행차와 AI기술 융합이다.
경자청은 혁신 생태계 조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총 4회의 포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