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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투표'' 쐐기박는 민주 vs 논점 돌리는 한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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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여당 대리투표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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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이 강행처리되던 지난달 22일.

국회 본회의장 로그(log) 기록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사철 의원석은 15시 49분 57초에 재석 버튼이 눌러졌지만, 같은 시각 영상 자료에 나타난 이사철 의원은 의장석 주변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를 저지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장 내 영상과 로그 기록 등을 분석해 밝혀낸 ''대리투표''의 한 사례다.

당내 부정투표 채증단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의원은 2일 이 외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른 의원석에서 직접 투표하거나 다른 의원석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쪽으로 다가가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 증거물들을 공개했다.

또 찬성 표결 이후 시간이 경과한 뒤 취소와 재석 버튼이 눌러지고 또다시 찬성 표결된 사례 6건도 공개됐다.

앞서 한나라당은 대리투표 의혹에 대해 민주당에 의한 표결 왜곡 행위를 바로잡은 것뿐이라 해명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미디어법에 찬성 투표했을 리 만무하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이, 같은 당 다른 의원이 이미 투표한 사실을 모른 채, 남의 의석에서 대리투표한 정황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 보면, A 의원이 찬성 투표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도 실제 A 의원이 자신의 의석에서 찬성 투표하지 않았던 사례가 일부 있었음은 확인된 셈.

◈ 한나라당, 쟁점 옮기기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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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이에 대한 재반박은 유보한 채 비난의 화살만 날렸다.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방해 행위만 입증이 되었다"며 "민주당은 있지도 않은 대리투표 증거 찾기에 급급할 게 아니라 투표방해 행위에 대해 사죄하라"고 말했다.

여당이나 야당 어느 쪽에 의한 대리투표이든 의혹이 번질수록 이는 투표 자체에 대한 무효 논란만 키울 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대신 민주당 장외집회를 둘러싼 불법 사전선거운동 논란을 확산시키며 쟁점을 옮기는 데 급급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장광근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작성했다는 ''(가칭)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 구성 및 운영 계획'' 문건 내용을 토대로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가깝게는 10월 재보선, 멀게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 차원에서 진행된 굿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앞으로도 대리투표를 입증할 영상 자료를 추가로 공개한다는 계획이어서 미디어법 무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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