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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잡은 로코 '비밀은 없어' 아쉬운 1%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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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방송 캡처JTBC '비밀은 없어'가 비밀 없이 터져 나온 모두의 속마음으로 해피엔딩을 그렸지만 1%대 종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최종회에서는 모든 인물들이 행복한 마지막 이야기를 썼다.

날벼락을 맞은 후 생긴 일련의 사건으로 세상에 진실을 알리고 진심을 보여주는 게 진짜 꿈이고 행복임을 깨달은 송기백(고경표)은 생활 전선에서 소소하지만 진솔한 삶의 모든 소식을 전하는 '현장 뉴스'를 진행했다.

드디어 새 기획 '마음 빨래방'의 편성을 확정받은 온우주(강한나)는 채연(김새벽), 이하영(이봄소리), 성이나(파트리샤), 이민구(이민구)와 다시 팀을 꾸렸다. 이제 "안 괜찮다"는 말도 할 줄 알게 된 우주는 엄마 온복자(백주희)에게도, 팀원들에게도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며 기댈 줄 알게 됐다. 기백과 우주는 앞으로도 사랑하는 사람 앞에 비밀 없이 속마음을 모두 꺼내겠다 약속하는 프러포즈로 로맨틱한 엔딩을 장식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다 공황을 얻어 잠시 겨울잠을 자러 떠났던 김정헌(주종혁)은 우주의 '마음 빨래방'에 출연을 확정 지으며 따사롭고 포근한 봄을 맞았다. 사고로 의식이 없었던 기백의 엄마 나유정(강애심)은 한숨 잘 자고 일어나 가족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기쁜 눈물을 안겼고, 아들이 끊어준 노래 교실을 다니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영광의 베토벤' 활약을 펼쳤던 아빠 송인수(신정근)는 둘째 아들 송운백(황성빈)이 운영하는 헬스장에 복싱 수업을 열었고, 운백은 구원(박재준)의 도움으로 채연과 핑크빛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복자는 첫 사랑 김영원(홍서준)에게 프러포즈를 결심하며 행복에 젖었다. 기백의 선배 윤지후(고규필)는 건강하게 먹고 튼튼하게 사는 '먹방' 크리에이터로 변신, 인생 2막을 맞이했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진 이들은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소소하고도 행복한 삶을 영위했다.

마지막까지 "세상의 많은 기백이와 우주들이 자신 앞에 솔직하길, 그래서 행복하길"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비록 시청률 1.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종영했지만 '비밀은 없어'는 고경표·강한나의 맹활약, 따뜻한 메시지 등으로 소소한 화제를 모으며 사랑 받았다. 고경표는 전에 없는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고, 강한나는 기존의 도회적인 이미지를 벗어나 친근한 매력을 선보였다. 각자 다른 이유로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기백과 우주가 솔직한 마음 표현법과 '호심술'(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과정 역시 의미 있는 울림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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