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주요 17개국 정상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공개한 휴전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들 주요국 정상은 현지시간 6일 공동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공개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을 향한 움직임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 참여한 17개국은 미국,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세르비아, 스페인, 태국, 영국이다.
정상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하마스에 이 합의를 타결하는 데 필요한 어떤 최종 타협이든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합의는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한 안보 보장, 더 오래 지속되는 장기적인 평화와 두 국가 해법을 위한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전쟁을 끝내야 할 때이며 이 합의는 필요한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스라엘이 제안한 3단계의 새로운 휴전안을 발표하면서 하마스에 수용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해당 휴전안에는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을 비롯해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비롯한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