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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 분석 '액트지오', 신뢰 논란 속 직접 오늘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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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명 규모 작은 회사, 온라인 중심 의구심 제기
업계 "액트지오 직접 탐사하는 곳 아냐…규모 문제되지 않아"
정부 "창립자 빅터 아브레 고문, 탐사 권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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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영일만 석유 매장 관련 물리탐사 단계에서 심층 분석을 맡았다는 미국 액트지오(Act-Geo)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액트지오사의 고문 빅터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오전 한국에 들어온다.
 
정부는 앞서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밝히면서 분석업체 액트지오사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링크드인을 통해 액트지오에 접속을 하면 직원은 2~10명으로 소규모 회사로 나온다. 액트지오 본사의 미국 주소가 텍사스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검증 결과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아브레우 고문의 방한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 형식 등 판독 결과의 신뢰성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링크드인 화면 캡쳐링크드인 화면 캡쳐
액트지오는 2017년 설립된 미국 휴스턴 소재의 심해 탐사 평가 전문 컨설팅 기업이다. 특히 액트지오의 아브레우 고문은 미국 퇴적지질학회(SEPM) 회장과 전 엑손모빌 지질그룹장 등을 역임한 세계 심해지역 탐사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체적인 규모는 굉장히 작지만 심해에 관련된 지질 자료 분석에 있어서는 전문가 보유 숫자가 제일 많다"고 설명했다.

최 차관은 또 "그 회사를 창립한 분이 빅터 아브레우라는 사람인데 그분이 엑슨모빌에서 그룹장도 했고, 미국의 퇴적학회장도 지내 자료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액트지오는 판독 전문 기관이기 때문에 현재의 규모가 문제 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액트지오 같은 업체를 '심해 전문 컨설팅 부띠끄'라고 하는데 정유업계 관계자는 액트지오에 대해 "현장에 나가 직접 시추하고 탐사하는 곳이 아니다.  탐사업체가 얻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 가면 엑스레이 찍는 기사가 따로 있고, 이를 판독하는 건 의사의 영역이듯이 액트지오가 하는 분석은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아브레우 고문이 이쪽 시추·탐사 분야에서는 명망 있는 전문가로 알려져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사 측도 자료를 내고 적극 반박에 나서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액트지오사는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아브레우 고문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기 때문에 직원들이 상주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편, 석유공사가 노르웨이의 유명 유전 개발업체인 '시드릴(Seadrill)'과 이미 시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첫 시추 작업에는 시드릴이 보유한 '웨스트 카펠라(West Capella)'가 투입될 예정인데,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시추선이다.

웨스트 카펠라는 한국에서 약 40일동안 머무르며 시추 계약을 이행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4770만달러로, 오는 12월부터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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