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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모녀 살해' 피의자는 65세 박학선…경찰 머그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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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 열고 공개 결정
교제살인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

서울경찰청 제공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이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모녀를 살해한 60대 남성의 신상정보와 머그샷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논의를 거쳐 강남 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박학선(65)의 신상정보와 머그샷을 공개했다.

경찰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살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학선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60대 여성 A씨와 A씨의 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됐다. 박학선과 A씨는 지인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학선은 범행 직후 도주했지만 경찰은 다음날인 31일 오전 7시 30분쯤 박학선이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 버스 탑승한 것을 파악하고 추적해 남태령역 인근 전원마을 개울가에서 배회 중인 그를 붙잡았다. 도주한 지 13시간 만이었다.

현재 경찰은 피해자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교제 살인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다

한편 박씨는 지난 2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이별 통보를 받고 화가 나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 모녀 중 딸이) 신랑에게 전화하는 바람에 범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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