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속초 앞바다에서 혼획된 악상어. 속초해양경찰서 제공강원 동해안에서 길이 2.5m 크기의 악상어가 혼획돼 해경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1일 오후 1시 30분쯤 속초시 외옹치항 동방 약 1.4km(0.8해리)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어선 A호(29톤, 대포선적, 정치망) 선장 B씨로부터 "그물 정리 작업 중 상어가 숨진 채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낙산파출소 육상순찰팀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이날 혼획된 상어는 길이 약 243cm, 둘레 약 180cm, 무게 약 150kg 가량의 암컷으로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31일 오전 속초 앞바다에서 혼획된 악상어. 속초해양경찰서 제공해경이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구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에 해당되지 악상어로 확인돼 속초시에 상어를 인계했으며 절차에 따라 폐기될 예정이다. 해경은 지역 내 수중레저사업자와 서핑업체들에게 상어 혼획 사실을 알리고 안전 활동을 당부한다는 대국민 알림 문자를 전송했다.
박형민 속초해양경찰서장은 "어업인과 해양레저를 즐기는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