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박종태 현 아쿠아플라넷 대표. 한화 이글스프로야구 한화가 성적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찬혁 구단 대표이사의 후임이 결정됐다.
한화는 29일 "신임 대표이사에 박종태 현 아쿠아플라넷 대표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리그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분위기 전환과 동시에 내년 예정된 신구장 준공 등을 대비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박 대표이사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내정자에 대해 한화는 "단장 및 프론트, 선수단, 팬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현재 침체된 구단 분위기를 일신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구장 준공 시 팬 서비스 관련 시설 구성에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임 박 대표이사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영업, 마케팅, 인사 등 다양한 직무를 두루 담당한 서비스∙레저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는 또 "온화한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통해 아쿠아플라넷의 경영 정상화에 기여해왔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최원호 감독이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면서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는 정경배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 28일 롯데를 대파했다. 여기에 새 대표이사까지 내정되면서 분위기 쇄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