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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와도 허사?' 한화 최원호 감독, 박찬혁 대표와 동반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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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원호 감독. 연합뉴스한화 최원호 감독. 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최원호 감독이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한화는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원호 감독이 지난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혀왔고, 26일 구단이 이를 수락했다"면서 "박찬혁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가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에 이어 정경배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한화는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해 5월 11일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을 경질하고, 당시 퓨처스(2군)팀을 이끌던 최원호 감독과 3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3억 원, 옵션 3억 원 등 총액 14억 원에 계약하며 1군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한화는 11승 19패 1무, 9위에 머물러 있었다. 최 감독 부임 후에도 한화는 9위(58승 80패 6무·승률 4할2푼)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올해 한화는 '괴물' 류현진이 메이저 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전격 복귀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여기에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며 리빌딩을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싸움을 선언했다.

3월까지만 해도 한화의 기세는 좋았다. 7연승을 달리는 등 개막 10경기에서 창단 최고 성적인 8승 2패를 거뒀다.

그러나 한화는 이후 선발진이 흔들리고 투타의 부진이 겹치면서 26일까지 승률 4할2푼(21승 29패 1무)으로 8위에 머물러 있다. 키움, 롯데 등과 최하위권을 형성한 한화는 결국 최 감독이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수장이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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