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신동 제쳤다' 韓 3번째 세계 랭킹 1위, 김준태의 값진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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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준태. 대한당구연맹한국 당구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는 김준태. 대한당구연맹
한국 당구 사상 3번째 남자 3쿠션 세계 랭킹 1위가 탄생했다. '당구 신동' 조명우(서울시청·실크로드시앤티)를 제치고 김준태(경북체육회)가 1위에 등극했다.

김준태는 26일(현지 시각)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호치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쩐득민(베트남)에 46 대 50, 석패를 안았다. 세계 랭킹 416위의 돌풍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에 이어 이번에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김준태는 그러나 올해 제12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었다.

이런 기세로 김준태는 26일 세계캐롬연맹(UMB)의 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랭킹 포인트 364점으로 베트남 당구 영웅 트란 퀴엣 치엔에 단 1점 차로 앞섰다.

앞서 5일 발표된 랭킹에서 김준태는 4위였다. 그러나 김준태는 이번 대회 준우승을 거두면서 랭킹 역전에 성공했다.

김준태는 32강 조별 리그부터 이닝 평균 1.949점의 호조로 조 1위에 올랐다. 16강에서 김동룡을 50 대 39로 누른 김준태는 8강에서는 '돌아온 당구 황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을 상대로 무려 22점의 하이 런을 터뜨리며 4강에 진출했다.

4강전 상대는 '인간 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베테랑' 에디 먹스(벨기에)를 꺾은 튀르키에의 강호 부락 하스하스. 그러나 김준태는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50 대 32의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김준태는 무명에 덜미를 잡혔다. 2차 예선(PPQ)부터 시작해 첫 월드컵 결승까지 오른 베트남의 숨은 수 쩐득민이었다. 뱅킹에서 선공 기회를 얻은 쩐득민은 초구 5점 등 전반을 25 대 16으로 앞섰다.

김준태도 힘을 냈다. 18이닝까지 24 대 41로 뒤졌지만 19이닝 7점, 20이닝 12점을 몰아치며 21이닝째 46 대 4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준태는 난구 풀이에 힘을 소진했는지 더 이상 득점 행진을 잇지 못했다. 그 사이 쩐득민이 23이닝에서 연속 2점을 따내며 승기를 잡은 끝에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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