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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가로 처리 방안 용역' 일시 중단…대심도 사업 차질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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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구원, 사상~해운대 대심도와 노선 겹치는 동서고가도로 처리 방안 용역 중단
공사비 수천억 원 증액 문제로 대심도 사업 착공 연기
"사업 계획 변경 가능성 있는 상황에서 용역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동서고가도로 부산진구 구간. 부산진구청 제공동서고가도로 부산진구 구간. 부산진구청 제공
동·서부산을 잇는 대심도 사업인 사상~해운대 지하화 고속도로 사업이 예상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와 연계한 동서고가로 철거 관련 용역도 중단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연구원은 '동서고가도로 처리 방안 검토 연구 용역'을 일시 중단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원은 사상구와 해운대구를 잇는 대심도 사업 추진을 전제로 노선이 겹치는 동서고가로 사상~진양램프 구간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놓고 용역을 진행하고 있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동서고가로가 지역 단절을 초래했다며 철거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일부 환경단체는 시설을 유지해 공원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동서고가로 철거 문제가 지역 갈등으로까지 비화한 상황이다.

이에 부산연구원은 용역을 통해 동서고가로 철거와 공원화 방안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여론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사업비 문제로 대심도 사업에 차질이 생기자, 이와 관련한 용역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부산연구원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 문제로 사업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진행하거나 활용 방안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용역을 중단했다"며 "대심도 사업 기간 등이 결정되면 기존 계획대로 용역을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도시지역 지하도로 설계지침' 개정에 따라 대심도 사업도 수천억 원 이상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사업우선협상대상자와 공사비 증액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도 국비 부담금 상향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사비 증액 절차에 따라 애초 올해 착공 예정이었던 대심도 사업은 2028년쯤에야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준공 시점도 최소 3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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