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경북 포항시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지방소멸 대응 포항형 인구정책'을 추진한다.
교회를 활용한 돌봄공동체와 어린이집 새벽반 운영, 외국인유아 영유아보육료 지원 등 특성에 맞는 인구정책 수립에 나서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28일 소회의실에서 '지방소멸 대응 포항형 인구정책 추진 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시의 올 4월 기준 인구수는 내국인 49만 2574명을 포함해 총 50만 626명이다.
올 1~4월 인구 동향을 살펴보면 취학 등의 이유로 매년 2700명에서 2900여 명의 인구감소가 있었던 지난 몇 년과 달리 450여 명의 감소에 그쳤다.
또 올 4월은 취학·복학 등 18~26세 인구는 3월 대비 193명 감소했지만 27~35세 사회진출 청년 인구는 233명 증가하는 등 내국인 주민등록 인구가 전월 대비 232명 증가했다.
포항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거·교육·환경 등의 정주 여건 개선 노력이 지표를 통해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결혼·출산 인식 개선 △저출생 극복 종합지원 △고령사회 대응 맞춤형 복지 등 5대 인구 증가 선순환 추진을 위해 64개 핵심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총사업비 482억 원이 투입되는 25개 신규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포항시 제공세부 사업으로는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종교시설 기반의 돌봄공동체 지원 △어린이집 새벽반 운영 △0~2세 외국인아동 영유아 보육료 지원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돌봄 제공 △돌봄센터 운영 시간 연장 △농번기 돌봄 지원 등을 추진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새벽반을 운영해 아침 출근시간 등 돌봄에 공백을 최소화해 보육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년 신혼부부 월세 지원 △청년 징검다리 주택 건립 △기후 위기 대응 도시 숲 조성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과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일월동 복지주택 건립 △다자녀 가구를 위한 혜택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시책이 검토됐다.
포항으로 이전 및 신·증설하는 기업 근로자의 가족 1명 당 50만원을 주는 근로자 이주정착지원금도 눈에 띈다. 셋째 이상 자녀에게는 100만원을 준다.
한편, 포항시는 향후 포항형 인구 증가 선순환 종합대책을 완성하기 위해 6월 중 각 부서에서 신규사업 추가 발굴과 제도개선 사항을 중점 점검해 7월 포항형 인구정책 종합보고회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