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미지 생성 플레이그라운드 캡처과학기술 분야 일자리 창출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인력 양성은 뒷받침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는 28일 '과학기술인력의 고용특성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과학기술인력 규모는 지난해 4월 기준 약 196만명으로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4차 산업혁명 영향으로 2021년 이후 인력 증가세가 빨라지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인 2020~2023년 4년동안 이공계열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는 566만명으로 연평균 3.6% 증가했다.
최근 이공계 학사·석사·박사 학위 소지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과학기술 인력 증가세에 비해 다소 낮게 나타나는데, 과학기술 분야의 고등교육 인력양성이 일자리 창출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음을보여주고 있다.
분야별로 과학전문가의 인력미충원율은 9.7%, 정보통신전문가와 공학전문가는 각각 26.7%, 18.8%로 지원자가 많아도 기업이 원하는 인력이 부족해 채용이 수월하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전문가·정보통신전문가·공학전문가 등 과학기술인력의 임금수준은 440만원에서 507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분야별로 살펴보면 생명 및 자연과학 관련 전문가 등을 포함한 국내 과학전문가는 10만 3천명으로 지난 4년동안 연평균 7.4% 증가했다. 20~30대 인력이 69%로 정보통신전문가나 공학전문가보다 젊은 인력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석사‧박사 학위를 소지한 고학력자 비중은 56%로 전체 노동시장은 물론 정보통신전문가, 공학전문가 인력에 비해 많다.
국내 정보통신(ICT)전문가는 40만 1천명으로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5.6% 증가했다. ICT분야에서 남성은 83.6%, 여성은 16.4%로 남성 인력이 월등히 많아, ICT 분야에 여성 인력 진출이 아직 활발히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공학전문가는 73만 6천명으로 지난 4년간 연평균 6.2% 증가했다. 50대 이상 인력 비중이24.4%로 과학전문가나 정보통신전문가에 비해 고령 인력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경총 김선애 고용정책팀장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자국중심주의 기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생성형 AI 확산 등 디지털 전환에 신속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 기술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이어 "다만 최근 산업계의 과학기술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으나, 인력의 양적 공급 부족 및 질적 미스매치 문제가 여전해 향후 과학기술 분야 인력난 심화에 따른 국가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