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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비트코인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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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에서 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거래될 길이 열렸다. 이더리움은 발표 직후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비트코인은 다소 하락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심사요청서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약 5개월 만에 두 번째 가상자산의 현물 ETF 승인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는 블랙록, 반에크 등 8곳으로, 비트코인 대안을 기대하는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주요 거래소에서 약 1% 상승해 38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승인 발표 직후 약 5% 급등해 3900달러선을 뚫었다가 약 6% 추락한 3600달러 밑으로 한때 내려앉는 등 다소 출렁이는 모습도 보였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20일 약 3000달러에서부터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커지면서 3일 동안 20%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의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커지자 동반 상승했다가 이날 기준 6만7천달러 수준에 머물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월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불과 두 달여 만인 지난 3월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는 약 7만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7만3천달러를 돌파하면서 원화로는 1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더리움의 역대 최고가는 2021년 11월 4900달러로, 최고가 경신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번 승인을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한다. 앞서 전문가들은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할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크립토슬레이트는 "이번 승인은 가상자산 업계에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투자회사 사이에서 가상자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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