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평해읍 월송들 일원에 조성한 들녘특구 시범사업지. 울진군 제공경북 울진군이 농업 대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군은 지역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평해읍 월송들 일원에 180여 농가가 참여해 공동영농 이모작 생산단지 120ha를 조성하는 '들녘특구 시범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진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위해 경북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년간 시범 운영하는 사업이다.
농업 인력의 고령화 대응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업경영 분석 등을 통해 새로운 영농방식을 제시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행복농촌만들기는 지난해 1년 차 사업으로 콩 20ha, 조사료 50ha, 밀 70ha 생산단지를 조성해 콩 52t을 전량 수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진군 평해읍 월송들 일원에 조성한 들녘특구 시범사업지. 울진군 제공
이와 함께 콩 후작으로 40ha 면적에 파종한 조사료는 이달 초에 1차 수확을 했고, 한롤 당 7만원에 전량 축산농가에 판매하고 이달 말쯤 2차 수확할 계획이다.
밀도 다음 달 중순부터는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년 차인 올해는 하계작물로 콩 90ha, 가루쌀 30ha, 동계작물로 조사료 50ha, 밀 70ha를 조성해 7월 중 중간평가(작황분석)와 11월 중 종합평가(경영성과)를 통해 울진농업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영위를 위해 공동영농 체계를 바탕으로 들녘특구 사업을 추진해 농업인력 고령화 문제와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