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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여파? 1분기 아파트 거래 비중 13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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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분기보다 1.9%p 상승한 75.8%…다세대·연립주택 등 비아파트 비중은 감소

박종민 기자박종민 기자
NOCUTBIZ

2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매매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주택매매 거래 13만 9340건 가운데 10만 5677건이 아파트 거래였다.

전체 주택 매매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5.8%로, 지난해 1분기 73.9%보다 1.9%p 상승했다.

정부가 주택매매 거래량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2011년 76.5%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연간 아파트매매 거래 비중은 아파트값이 뛰기 시작한 2019년 67.7%에서 2020년 73.0%까지 커졌다.

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정점을 찍은 2021년에는 과도한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감이 거래 감소로 이어지면서 65.9%로 줄었다.

2020년 93만 4078건이던 아파트매매 거래는 2021년 66만 9182건으로, 28.4%나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아파트값이 하락한 2022년은 그 비중이 58.7%까지 낮아졌지만, 전세사기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해엔 다세대·연립주택 등 빌라 수요가 급감하면서 74.2%로 다시 커졌다.

올해 1분기 전국의 다세대·연립주택 등 비아파트매매 거래 비중은 24.2%였다. 2011년 23.5% 이후 1분기 기준으로는 역시 1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신축 빌라 전세사기 문제가 심각했던 인천의 경우 2022년 60.5%에 달했던 연간 비아파트매매 거래 비중이 지난해 지난해 32.5%로 급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의 비아파트매매 거래 비중은 28.1%였다.

경기도의 연간 비아파트매매 거래 비중도 2022년 47.5%였다가 지난해 24.5%로 크게 줄었고, 올해 1분기는 22.5%를 나타냈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지난해부터 빌라와 단독주택 등 인허가 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신축 주택 공급이 줄어든 것도 비아파트 거래 감소 요인 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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