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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에 내린 야속한 '폭설'…수확 앞둔 산나물 농가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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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5~16일 강원 설악산 고지대 최대 40cm 폭설
해발 1천m 이상 산간에도 10cm 안팍 많은 눈
5월 중순 대설특보는 기상 관측 이후 처음
강릉 안반데기 등 산나물 수확 앞두고 피해

16일 설악산 소청대피소 일대에 눈이 내린 모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16일 설악산 소청대피소 일대에 눈이 내린 모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강원 산간지역에 이례적으로 5월 중순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16일 설악산 등 고지대에는 최대 4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렸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2㎝의 눈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내린 눈은 지난 2020년 5월 19일 이후 가장 늦은 날짜에 관측됐고, 2021년 5월 3일 20cm 이후 가장 많은 5월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공원사무소는 설명했다.

이에 봄철 탐방로 통제기간이 끝나면서 당초 이날부터 개방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폭설로 탐방로 개방은 오는 17일로 연기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김기창 재난안전과장은 "고지대 산행의 경우 장갑, 모자, 보온의류 등 방한용품과 비상식량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산행 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 코스와 시간을 계획하여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16일 오전 강릉 안반데기 일대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눈 속에 파묻힌 모습. 안반데기 관광농원 김봉래 대표 SNS 캡처16일 오전 강릉 안반데기 일대에 10cm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눈 속에 파묻힌 모습. 안반데기 관광농원 김봉래 대표 SNS 캡처
앞서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강원 북부산지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해제됐다. 하지만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향로봉에도 14.9㎝의 눈이 내렸고, 해발 1천m 이상 고지대를 중심으로 10cm 안팎의 적설을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5월 1일 이후 5월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것은 3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5월 중순을 기준으로는 기상 관측 이후 처음 대설특보가 발효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례 없는 5월 폭설에 고랭지 밭으로 널리 알려진 해발 1100m의 강릉 안반데기에도 등 산간마을에는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16일 강릉 안반데기 농원 일대에 눈이 쌓인 모습. 안반데기 관광농원 김봉래 대표 SNS 캡처 16일 강릉 안반데기 농원 일대에 눈이 쌓인 모습. 안반데기 관광농원 김봉래 대표 SNS 캡처 
안반데기 관광농원 김봉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수확해야 할 산나물이 얼었습니다. 큰일입니다"는 내용과 함께 눈 속에 묻혀 있는 산나물 사진을 게시하며 망연자실했다. 김씨는 7년 전 이곳에 정착해 3만 4천㎡ 규모의 고랭지 밭에 눈개승마와 곰취 등 산나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3년 전에도 5월 초에 눈이 내린 적이 있지만, 수확을 못 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쓰러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동해를 입었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망가져 수확을 할 수도 없다"며 "다년생 산나물의 경우 내년까지 피해가 이어진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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