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채상병·김건희' 특검에 "기존 수사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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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의혹 경찰·공수처 진상규명 할 것"
"수사하면 다 드러날 일…왜곡 불가능"
"결과 납득 못하면 제가 먼저 특검 주장"
김 여사 의혹은 온도차…"특검 불필요" 강조
"지난 정권 2년 반 수사…부실 주장 자체 모순"

연합뉴스·황진환 기자 연합뉴스·황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채 상병 특별검사(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 "기존 수사 기관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국민 여론이 높은데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경찰과 공수처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열심히 진상 규명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사를 하면 다 드러날 수밖에 없는 일들이며 진실을 왜곡해서 책임 있는 사람을 봐주고 또 책임이 없는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고 이런 일 자체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수사 당국에서 상세하게 수사 결과를 설명할 것이다. 그것을 보고 국민이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특검을 하자고 먼저 주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사과를 드린다"면서 "검찰에서 (명품백 의혹 관련)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22대 국회가 김건희 여사 관련 명품백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묶은 특검법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서는 "지금 야당(민주당)이 집권할 때는 검·경 수사가 부실 하다거나 봐주기 의혹이 있을 때 특검하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며 "(그 말이) 맞는다. 특검은 일단 검찰이나 경찰, 공수처 등 기관의 수사에 대해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이치 등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는 사실상 (지난 정권에서) 저를 타깃으로 2년 반 정도 특수부 검사를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했다"며 "그런 수사가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하면서 부실 수사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할 만큼 해 놓고 또 하자는 것은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어떤 면에서는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닌가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 측이 주장하는 'VIP 격노설'에 관련해서는 별다른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채 상병 순직 소식을 듣고 (당시 이종섭) 국방 장관에게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질책성 당부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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