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규모 7.2 강진 발생 이후 대만에서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6일 대만 동부 화롄현 인근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잇따라 관측됐다. 대만에서는 지난달 3일 발생한 규모 7.2 강진 이후 1300회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45분(현지시간)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쪽으로 26km 떨어진 근해에서 규모 5.9 지진이 발생했다.
7분 뒤인 오후 5시 52분에는 화롄현 정부 청사에서 남쪽으로 27.8㎞ 떨어진 근해에서 다시 규모 5.9의 지진이 이어졌다.
두 차례 지진의 진원 깊이는 각각 15.6km와 16.1km로 측정됐다.
중앙기상서는 이날 발생한 두 차례의 지진은 지난달 3일 발생한 규모 7.2 지진의 여진이라고 분석했다.
대만 지진 당국은 지난달 3일 첫 지진이 발생한 뒤 이날 오후 6시 23분까지 총 1371회의 주진과 여진이 이어졌고, 이 가운데 지진이 현저히 느껴진 경우는 345회였다고 밝혔다.
중앙기상서 관계자는 "최근 여진 활동은 남북 방향으로 응력(외부에서 작용한 힘에 저항하기 위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힘) 조정이 진행된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