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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병동' 키움 홍원기 감독의 한숨 "운영 힘든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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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 대 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 대 4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연합뉴스
잇몸으로 버티고 있지만 바람 잘 날 없이 없다. 프로야구 3위 키움 히어로즈에 부상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중 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현재 키움은 13승 10패 리그 3위에 올라 있어, 이번 3연전은 초반 리그 상위권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리그가 개막하기 전, 키움은 이번 시즌 하위권을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키움은 4월 초반 7연승과 5연승을 기록하는 등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전력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던 이형종이 지난 주말 경기에서 발등 부상을 당해 수술이 필요하다. 또 핵심 선수 이주형은 허벅지 근육 부상, 신인 내야수 이재상은 손가락 부상, 국가대표 포수 김동헌은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모두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사령탑 홍원기 감독 역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어느 감독이든 스프링 캠프 기간 그림을 그리고 시작할 것"이라며 "큰 그림의 구성이 갖추고 시즌을 구상할 텐데, 지금 부상 선수로 계속 다른 플랜을 가동해야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홍 감독은 "매번 부상 선수가 나올 때마다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선수 전원이 정말 한 몸으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전력 이탈이 된다"며 "운영에 힘이 드는 건 사실"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키움 김혜성. 연합뉴스키움 김혜성. 연합뉴스
올 시즌을 마친 후 메이저 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김혜성 역시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김혜성은 지난 18일 kt 위즈전 이후 왼쪽 손목 및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김혜성은 모든 경기에 결장 중이다. 이날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홍 감독은 김혜성의 상태에 대해선 "호전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금은 작은 부상 중이라도 염려가 많다"며 "차라리 완전하게 회복하고 건강한 몸으로 시합에 임하는 게 낫다. 부상을 참고 경기를 하면 더 큰 부상의 위험이 있다"고 염려스러운 마음도 전했다.

이날 홍 감독은 이용규(좌익수)-로니 도슨(중견수)-송성문(2루수)-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지명)-고영우(3루수)-박성빈(포수)-예진원(우익수) 순서로 라인업을 구상했다. 선발 마운드엔 우완 하영민이 오를 예정이다.

홍 감독은 "저희 팀엔 3가지 목표가 있다"며 "첫째는 성적이고, 2번째는 많은 신인 선수들의 리그 정착 도모, 3번째는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상은 개인에겐 불행이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겐 기회"라며 후보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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