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박종민 기자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가 그라운드 복귀 후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했다.
황의조는 16일(한국 시각)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경기장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 2023-2024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17분 히샤르드 대신 투입돼 끝까지 뛰었다.
전 연인과의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황의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 이적한 뒤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황의조는 2월 18일 26라운드 데미르스포르와 홈 경기(3대3 무)에 후반 24분 교체로 알라니아스포르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투입 4분 만에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황의조는 지난 2일 가지안테프 FK전에 후반 35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소화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 연속 교체 출전하며 더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아직 황의조의 튀르키예 무대 첫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알라니아스포르는 레로이 페르가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 속 0대4로 대패했다.
최근 4연승 및 7경기 무패가 깨진 알라니아스포르는 10승12무10패 승점 42로 리그 20개 팀 중 10위에 자리했다.
갈라타라사이는 28승3무1패 승점 87을 기록하며 페네르바체(승점 85)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튀르키예 리그 역대 최다 우승팀인 갈라타사라이(23회)는 페네르바체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