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연합뉴스경찰이 성추행 혐의로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77)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을 압수수색했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종교시설인 '하늘궁'과 서울 종로구의 한 강연장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허 대표의 신도 20여 명은 지난 2일 "허 대표가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하늘궁에서 이른바 '에너지 치유'라는 의식을 행하면서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공중밀집장소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인들은 해당 의식을 받으려고 약 10만원가량을 하늘궁 측에 냈으며, 회당 50~100명의 인원이 모여들기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 측은 "신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성추행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안수기도 정도의 행위였다"고 고소인들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증거 자료를 통해 혐의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