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를 전시복합산업(MICE) 중심의 공간으로 개발하기 위해 주경기장의 철거에 착수했다.
시는 15일부터 건물 내부의 천장과 벽체에 있는 석면 철거에 들어갔다.
안전한 석면 해체·제거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기장 주변으로 안전띠와 현수막을 설치해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한다. 또 외부의 출입을 막기 위해 경기장 출입문과 각 실에 시건장치를 설치했다.
석면 해체·제거 공사는 오는 6월 말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종합경기장은 단전·단수가 이뤄져 화장실 등 내부 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시는 석면 제거가 완료된 이후에는 철거 작업을 잠시 멈추고 얼티밋 뮤직페스티벌과 가맥축제(8월), 전주페스타(10월) 등 대규모 행사와 지역 문화 축제, 시민 행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종합경기장 철거는 올해 예정된 주요 축제가 마무리된 후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경기장(3만5594㎡)과 전주푸드(1057㎡), 수위실(100㎡) 등 전체 연면적 3만6751㎡의 폐기물처리를 포함한 철거공사에는 약 11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종합경기장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7월부터는 MICE 산업 중심의 복합공간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