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미국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파워 랭킹이 개막 당시보다 6계단 떨어졌다. 현지 매체는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이정후(25)의 부진을 꼽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 시각) MLB 30개 모든 구단의 파워 랭킹을 매겼다. 이 순위는 앞서 본토 개막전 직전에도 발표된 바 있다.
이정후의 소속 팀 샌프란시스코는 23위를 기록했다. 개막 전 순위가 17위였는데 이보다 하락했다.
MLB닷컴은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찾고 있던 스파크 플러그(spark plug·팀에 사기를 북돋는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면서도 "현재까지 타율 2할5푼에 그쳤다. 도루는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랭킹 하락의 원인이 이정후의 부진이라는 뉘앙스다.
올해 처음 MLB를 경험 중인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시즌에 돌입했다. 데뷔전부터 안타를 신고했고, 3경기 만에 1호 홈런을 치며 시즌 초반 타율 3할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타구가 뜨지 않으면서 타율이 떨어지는 추세다. 현재까지 이정후는 15경기에서 39타수 1홈런 8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 중이다. 타율은 2할5푼, OPS(출루율+장타율)는 5할4푼9리다.
개막 후 첫 파워 랭킹 1위는 LA 다저스가 차지했다. 다저스는 앞선 순위에선 2위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무키 베츠와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의 존재를 다저스 1위 도약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