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이 8일 오전 동구 초량동 북항친수공원에 있는 부산항 하늘광장에서 큰절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제22대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8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이 북항에서 큰절을 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 있는 부산항 하늘광장에서는 민주당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이 "투표로 심판하자"라고 외치며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했다.
후보들은 "부산의 자부심으로, 높은 시민 의식으로, 역사적 책임감으로 부산 시민의 삶과 부산의 미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간절히 호소했다. 특히 '엑스포 참패'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민감한 지역 이슈를 거론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발언에 나선 부산시당위원장 서은숙 부산진구갑 후보는 "'119대 29' 엑스포 실패를 잊지 말아 달라. '부울경 메가시티'를 걷어찬 윤석열 정부를 잊지 말아 달라"며 "지난 2년의 무능과 무지를 이번에는 부산 시민께서 반드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인호 사하구갑 후보는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북항 재개발 현장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계셨더라면 이 모습을 보고 얼마나 뿌듯할까 생각 해본다"면서 "특정 정당이 독점할 때 부산 발전은 더뎠고 견제와 균형은 무너졌다. 민주당에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동철 수영구 후보도 "가덕신공항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해서 법을 만들었다. 북항 재개발도 노 전 대통령이 시작했고 안착시켰다. 남구 문현금융특화도시도 마찬가지"라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무얼 했나. 민주당 탓만 하고, 말만 하는 국민의힘은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이 8일 오전 동구 초량동 북항친수공원에 있는 부산항 하늘광장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혜민 기자 박재호 남구 후보는 "부산 국민의힘 국회의원 15명에게 맡겨놨던 산은 이전이 지금 어떻게 됐는가. 지난 2년 동안 한 번이라도 (민주당)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설득한 적 있는가"라면서 "민주당 부산 의원 3명은 여야를 줄기차게 만나고 설득하고 노력한 결과 부산의 숙원사업인 가덕도 공항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부산 인구는 계속 줄고 청년은 떠나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이 모든 자본을 흡수하고 있다"며 "책임을 져야 할 여당은 돌려막기 공천과 재활용 공천, 무늬만 부산 후보 공천을 한다. 국민의힘이 부산 시민을 대하는 자세"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가 균형발전과 부산 발전을 위해 시작한 북항 재개발 현장에 서 있다. 민주당은 항상 부산에 진심을 다했다. 후보들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혼신을 다해 일하겠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서은숙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남구), 최인호(사하구갑), 이재성(사하구을), 전재수(북구갑), 유동철(수영구), 이현(부산진구을), 최형욱(서·동구), 박영미(중·영도구), 최택용(기장군) 후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