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를 죽인다고 협박한 후 신고를 하지 못하게 휴대폰까지 던진 폭력조직원이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협박 등 혐의로 폭력조직원 A(20대)씨가 구속됐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말 전주시 효자동의 한 노상에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다가가 물건을 들며 '부모를 죽인다'고 위협하고 신고를 하지 못하게 휴대폰을 빼앗아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행인과 한 차례 통화한 적이 있던 사이일 뿐, 특별한 이유 없이 길에서 만난 행인을 위협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는 사기 등 다른 혐의로 이미 재판에 넘겨졌지만, 수차례 출석하지 않아 법원에서 구인장이 발부됐다. A씨는 정신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며 "지난 3일 구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