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공전기, 가스, 수도 등 공공요금 연체 가구의 정보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 지원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가스나 전기,수도 등 공공요금을 2개월 이상 연체한 가구의 정보를 바탕으로 한 빅데이터 활용 위기 가구 지원 사업으로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만 790가구의 위기 가구를 찾아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위기 가구는 지난해 대구지역 공공요금 연체 가구 33만6천여 가구 가운데 2가지 이상을 연체한 만2천여 의심 가구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확인된 것이다.
지원 내용을 보면 기초생활보장이 381건, 긴급복지 251건, 기타 공공서비스 398건, 민간서비스 1천 514건, 상담 및 정보제공 8천246건 등이다.
월별 위기가구 발굴 건수를 분석해 보면 연초 1~3월에는 월평균 공공요금 연체정보가 4만7천490건으로 그중 위기가구는 월평균 2천120건이 발굴됐지만, 지원 사업이 본격화된 연말인 10~12월에는 월평균 공공요금 연체정보가 1만5천20건에 위기가구는 월평균 266건으로 큰 폭 감소했다.
대구시는 빅데이터 활용 위기가구 지원 사업이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해 편입된 군위군 지역의 공공요금 연체가구 정보를 추가로 확보해 위기가구 발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어려운 이웃을 더 빨리 찾아내고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를 당부드린다"면서 "생계가 어려운 분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번으로 도움을 요청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