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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안벨트 여·야 후보간 고소·고발 난무…네거티브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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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권성동 "친인척 업체 독점 사실무근" 김중남 고소
속초인제고성양양, 김도균·이양수 후보간 맞고발
동해태백삼척정선, 이철규 후보 재산 놓고 공방


4·10 총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동해안벨트 선거구에서 고소·고발이 난무하면서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강릉시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를 검찰에 고소했다.

권 후보 선거캠프는 지난 1일 김 후보에 대해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혐의로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리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거리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와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 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권 후보 측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3월 2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권성동 후보가 강릉에서 사촌들을 동원해서 건설회사를 만들고, 전기회사를 만들어 모든 것을 다 독점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하도급에서도…"라고 발언했다. 또한 이와 동일한 취지의 발언을 지난 달 28일 강릉시선관위 주관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재차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권 후보 측은 "김 후보가 허위사실로 적시한 건설회사와 전기회사는 각각 지난 1994년과 2002년에 설립된 것으로 2009년 국회의원에 당선된 권 후보가 설립과 운영에 관여할 수도, 한 바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대응할 계획이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도균(사진 왼쪽),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 연합뉴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도균(사진 왼쪽), 국민의힘 이양수 후보. 연합뉴스
민주당 김도균 후보와 국힘 이양수 후보간 양자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속초·인제·고성·양양선거구는 후보들의 공방이 더욱 격화되고 있다. 연일 상대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결국 맞고발 사태로까지 번졌다.

앞서 이 후보 측에서 김 후보가 민간인 통제구역에 무단으로 출입하고, 석사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질의에 나섰고, 김 후보 측은 이 후보의 과거 국회 공직자 시설 음준운전과 코인 투기 의혹 등을 제기 등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결국 두 후보의 선거대책위는 상대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각각 고발하면서 네거티브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 형국이다.  

거리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한호연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규 후보. 각 후보 선거캠프 제공거리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한호연 후보와 국민의힘 이철규 후보. 각 후보 선거캠프 제공
동해·태백·삼척·정선선거구에서도 후보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힘 이철규 후보 선대위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한호연 후보는 지난 달 31일 우상호 강원도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한 동해 묵호항 유세에서 이 후보의 재산과 관련해 '8년 동안 재산이 20억에서 41억으로 늘었다'며 시민은 어려운데 자기 재산만 늘어났다는 식의 터무니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늘어난 재산은 부동산 가격 폭등에 따른 공시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해마다 국회의원의 재산 변동사항이 공개되는 국회 공보만 확인해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을 악의로 조작·왜곡해 선거에 악용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향후 반복된다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대응했다.

지역정가에서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공약 등 정책 선거가 외면받고 자칫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후보들이 정책과 공약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검증 등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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