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튜브 캡처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일 여당 후보의 과거 실언을 재조명하며 "파면이 마땅하다 생각하는데 여전히 살아남아있다"고 맹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재판 참석을 위해 이동 중인 차 안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동두천·양주·연천을 남병근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상대 후보인 현역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을 두고 "저번에 수해 복구 갔다가 '사진 잘 나오게 비 좀 더 왔으면 좋겠다' 그분인가"라며 "요즘 같으면 사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 후보가 "이런 후보를 공천하는 것 보면 (국민의힘) 공천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이 대표는 "그 사람들, 웃기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옛날 말 꺼내서 사퇴하라면서"라며 "김성원 후보가 국회의원 수해 복구 현장에 가서 농민들 땅 치고 울고불고 하는데 '야 사진 잘나오게 비 더 왔으면 좋겠다' 이게 좀 얼마나 잔인한 이야기인가"라고 탄식했다.
앞서 지난 2022년 8월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은 김 의원은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파면이 마땅하다 생각하는데 여전히 살아남아있다"라며 "접경 지역 경제가 나빠지는데 이상하게 접경 지역이 대결 정책을 펴는 국민의힘, 보수정권을 지지한다. 가슴 아픈 일이다. 평화도 경제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먹고사는 문제도 심각하고, 한반도 평화, 전쟁 위기 때문"이라며 "연천, 동두천 이곳이 주된 지역구이지 않나. 지역 주민들도 민주당 정권에 대한, 남병근 후보에 대한 선호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