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광주 도심에서 단독 교통사고를 내고 차량을 버리고 잠적한 운전자가 20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2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사고를 조치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20시간 만에 자수한 A씨에 대한 혈중알코올 농도를 측정했지만, 음주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숙취가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무서워 차를 두고 현장을 이탈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혈중알코올농도가 검출돼야 해 A씨에 대해서는 사고 후 미조치 혐의만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