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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황준서도 해냈다' 1위 한화, 7연승 질주…32년 만에 최고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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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황준서.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황준서. 한화 이글스 
류현진 영입 효과일까. 혹은 길었던 리빌딩이 마침내 성과를 보이는 것일까. 아마도 모든 긍정적인 요소들이 섞여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 독수리의 날갯짓이 심상치 않다.

한화 이글스가 파죽의 7연승으로 2024시즌 KBO 리그 돌풍을 이끌고 있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를 받은 '특급 신인' 황준서가 프로야구 데뷔전을 화려하게 수놓으면서 그 기세가 더욱 매섭다.

황준서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한화의 14-3 승리를 이끌었다.

황준서는 베테랑 류현진이 덕아웃에서 지켜보는 앞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한화의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06년 류현진 이후 처음이자 역대 두 번째다.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2회말 7점, 3회말 4점을 몰아치며 특급 신인의 데뷔전을 위해 화끈한 지원 사격을 펼쳤다. 노시환은 2회말 시즌 3호 3점 홈런을 때렸고 페라자는 3회말 시즌 4호 투런 아치를 그렸다. kt 선발 벤자민은 3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다.

대전의 야구 열기는 kt를 상대한 홈 개막 3연전이 모두 매진 사례를 이뤘을 정도로 뜨거웠다. 한화는 3연전을 쓸어담았을 뿐만 아니라 개막전 패배 후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하며 팬들의 기대에 보답했다.

그 결과 한화는 시즌 초반 KBO 리그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한화가 개막 8경기에서 7승을 기록한 것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이었던 1992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또 한화가 두 번의 3연전을 연거푸 싹쓸이 한 것은 2006년 5월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한화가 기록한 7승 가운데 무려 6승이 선발승이다. 안정된 선발, 탄탄한 불펜, 타선과 수비의 지원이 조화를 잘 이뤘다는 의미다. 아이러니하게도 한화의 선발진 가운데 아직 개인 선발승을 따내지 못한 투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과거 한화가 류현진이 전부인 팀이었다면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단단해졌다. 류현진은 지난 29일 대전 야구 팬 앞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6이닝 2실점으로 호투,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마무리 된 홈 개막전 승리는 끝까지 경기를 지켜본 김승연 한화 회장의 환한 미소로 더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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