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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첫 홈런볼 잡은 가족 팬, 알고 보니 SF 지역 출신에 김하성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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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SNS X 캡처 샌프란시스코 SNS X 캡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린 공을 전달받았다. 데뷔 축포는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에서 터졌다. 이정후의 홈런구는 샌디에이고 지역의 야구 가족 팬이 확보했지만 알고보니 그들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출신이었다. 흔쾌히 공을 내준 것으로 보였다. 뭘 해도 술술 잘 풀리는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초반 행보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가 끝나고 구단 SNS에 이정후와 외야에서 그의 첫 홈런 공을 주운 야구 팬이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이정후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해 8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에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일반적으로 구단은 첫 홈런을 때린 선수에게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공을 잡은 관중을 찾아가 선물을 주는 대신 기념구를 전달받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역시 이 같은 과정을 거쳤다. 이정후는 홈런 공을, 가족 팬은 이정후의 사인이 담긴 것으로 보인 공을 들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SNS를 통해 "이정후의 첫 홈런 공을 잡은 가족 팬은 베이 지역에 살다가 샌디에이고 지역으로 이주한 분들"이라며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김하성이다. 그들이 이정후에게 김하성에 대한 애정을 전하자 이정후는 김하성에게 꼭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9-6으로 눌렀다. 이정후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생산하는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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