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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하는 게 없네' SF 동료들 시선 사로잡은 이정후의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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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하며 타점을 보탰다. 그리고 개막 4연전의 세 번째 승부에서는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개막 초반부터 연일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샌프란시스코가 왜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는지를 증명하고 있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8회초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샌디에이고의 좌완 사이드암 톰 코스그로브의 스위퍼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앞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의 9-6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개막 후 3경기에서 타율 0.333,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낯선 무대에 잘 연착륙하고 있다.

특히 이정후가 시범경기 때부터 왼손투수를 상대로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밥 멜빈 감독은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스그로브가 "데뷔 첫 홈런을 뽑아내기에는 결코 만만치 않은 왼손투수"였다며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이정후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대거 6점을 뽑아 순식간에 승부를 결정했다. 이정후가 빅이닝의 시작을 알리자 마이클 콘포르토는 만루포를 쏘아올려 팀의 기세를 끌어올렸다.

8회초 빅이닝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기여한 콘포르토는 MLB닷컴을 통해 이정후가 팀에 엄청난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콘포르토는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우리는 그가 타격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즐겁다. 모두가 그의 타석을 지켜본다. 타석에서의 집중력, 선구안, 공을 정확히 때려 필드 중앙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에 파워까지 갖췄다. (타자에게) 좋은 공을 공략한다면 상당한 파워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정후의 초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우리는 이정후가 계속 1번 타자 역할을 맡으면서 우리 팀을 위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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