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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선택 후 구조된 부구청장, 끝내 숨진 채 발견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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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극단적 선택 시도했다 구조돼 치료 중 병원서 사라져
구로역 차량기지 인근 철로에서 숨진 채 발견

서울 동작구청. 연합뉴스서울 동작구청. 연합뉴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돼 병원 치료를 받던 서울 동작구 부구청장 A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구로경찰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31일 오전 7시 39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차량기지 인근 철로에서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8일 구청에 병가를 냈고,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구조돼 고대 구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하지만 이날 새벽 "운동하러 나간다"면서 병원을 몰래 빠져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신병을 확보하는데 주력했지만, 결국 A씨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

A씨는 행정고시 35회 출신으로 전남대 행정학과와 미국 카네기멜론대학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공직 입문 후 서울시에서 경영기획실 재정분석담당관, 문화전략기획반장, 인력정책과장, 택시물류과장, 경제진흥본부 창조경제기획관, 교통기획관 등을 거쳤다.

이후 서울 서초구에서 부구청장 직무를 6년 가량 수행했고, 2022년 7월부터 약 1년 7개월간 동작구 부구청장 직무를 수행해 서울 시내에서 부구청장으로 가장 오래 근무했던 인물로 꼽혀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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