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특정 정당에 투표를 권유하는 듯한 식단표를 가정에 발송해 논란을 빚고 있다.
대전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전 A초등학교는 지난 27일 4월 급식 식단표를 발송하면서 총선이 치러지는 10일 공간에는 '투표는 국민의힘'이라는 문구를 담았다.
해당 문구가 특정 정당 투표를 권유하는 것 아니냐는 학부모들 반발에 학교 측은 "고의가 없었다"며 사과와 가정통신문 회수 등의 조치를 취했다.
특히 선거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선관위가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교육청도 사안을 인지한 뒤 곧바로 조사에 나섰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민주주의 기본 원칙을 지키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선관위와 교육청은 엄격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전시 교육청 측은 "학부모 사과와 함께 문제의 식단표 회수 및 정정 식단표를 곧바로 게재했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치 중립 공문을 일선 학교에 발송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