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강원 동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산불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 직원 200여 명이 청명‧한식을 앞두고 산불 없는 강릉을 만들기 위해 오는 30일 송정~사천 송림 내 소나무 검불제거와 환경정화 자원봉사를 실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산불의 위험이 높은 송림의 검불을 제거해 산불의 위험을 낮추고, 경포 벚꽃축제 손님맞이와 시민들의 맨발걷기 편의를 위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을 중심으로 펼친다.
강릉시 관계자는 "청명·한식 기간은 산불발생의 위험이 높고, 특히 선거있는 짝수 해 대형산불의 징크스를 깨기 위해 강릉시청 직원들이 주말에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대형산불을 반면교사로 삼아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 동안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산림재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과 산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영동은 순간 초속 20m, 산지는 최대 25m의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차츰 대기도 건조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동해안과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야외 작업이나 주말 활동 시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