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재명, 대파 고물가 상황에 25만 원을 왜 뿌리나?"[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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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담 : 조정훈 국민의힘 마포갑 후보

한동훈, 세종시 국회 이전? 아주 큰 수… 마포 반응 뜨겁다
의대 정원 논란, 국민 생명 담보로 위험한 싸움… 타협해야
이종섭 대사 귀국 자체가 실질적인 소환 작업 된 것
유승민 등판? 국민의힘 위기에 본질적인 도움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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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2부에서는 총선에서 한강 벨트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곳의 후보를 만납니다. 여야 모두 1970년대생 영입 인재를 내세워서 누가 되든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가 예고된 이런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가장 바쁜 시간인데 저희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서울 마포갑의 조정훈 후보입니다. 어서 오십시오, 후보님.
 
◆ 조정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가 퇴근인사 안 하고 방송 와보기는 정말 몇 주 만에 처음입니다.
 
◇ 박재홍> 감사드립니다.
 
◆ 조정훈> 양천구의 공기를 새로 느끼고 있습니다. 맨날 마포구에서만 살다가.
 
◇ 박재홍> 그렇군요. 총선이 딱 14일 남았습니다. 2주 남았습니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으로도 활동을 하셨고 또 가장 서울벨트의 중요한 지역구에 활동하고 계시는데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열심히 뛰어오셨는데.
 
◆ 조정훈> 재미있습니다. 힘든데 재미있다 이게 한 줄 정리인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조정훈> 힘들죠. 입이 바싹바싹 타고 점심 못 먹는 시간… 저녁도 오늘도 못 먹을 것 같은데 그런데 재미있습니다. 왜 재미있는가 봤더니 유권자분 한 분, 한 분 얘기 듣는 거 그리고 그분들이 얘기해 주시는데 뼈 있는 얘기, 따끔한 얘기 그리고 응원하는 얘기 이게 모두 다 정치인에게 너무너무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힘든데 재미있습니다.
 
◇ 박재홍> 서울 민심이 여당에는 좋지 않다 이러한 흐름이 있는데 좀 아픈 말 혹은 격려가 되는 말 하나씩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시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 조정훈> 오늘 아침에 공덕역, 마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공덕역에서 아침 7시부터 9시까지 서서 안녕하십니까, 조정훈입니다, 반갑습니다를 무한반복했습니다. 명함 안 받는 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살짝 째려보고 가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하고 가시는 분도 있고 오셔서 속 터져 죽겠어, 좀 잘해, 질까 봐 잠을 못 자 이런 분도 있으세요. 저희 진영이 불안해한다. 저 안 찍을 분은 지금도 안 찍고 앞으로도 안 찍으실 것 같은데 중도 그리고 저희 진영분들이 불안해한다라는 느낌은 저뿐만 아니라 많은 후보들이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민주당 공천파동이 있었잖아요, 2월에 있다가. 그때가 사실은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돼서 3월 10일인가 그런데요. 그전까지는 바로 민주당이 거의 최악의 시기를 지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악수하고 명함 돌리다보면 민심 변화를 피부로 확확 느끼나요?
 
◆ 조정훈> 마포가 한강만 건너면 여의도에서 바로 첫 번째 바람을 맞는 곳이잖아요. 또 제가 알기로는 인터넷 언론사도 28개나 있고요. 주요 언론사 기자님들도 많이 살고 정치1번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속보를 저한테 출퇴근 시간에 알려주세요. 그럼 제가 찾아봐요, 이렇게 됐구나. 그래서 진짜 이제 마포는 정치 1번지입니다.
 
◇ 박재홍> 그런데 마포갑이 지난 대선과 6.1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여당이 승리를 했던 지역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불리한 지역구는 아니고 해 볼 만한 지역구이기도 하고 물론 그 지역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오랜 시간 의원을 했고 아버지도 의원을 했기 때문에 민주당 텃밭이지만 그래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해 볼 만한 지역이지 않습니까?
 
◆ 조정훈> 이겨야죠. 여기서 지면 정말 속절없이 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기든 지든 소위 밭을 탓할 수는 없는 지역이 마포갑이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총선에서 10% 졌는데 대선에서는 12% 이겼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조정훈> 영점 칠 몇 퍼센트로 결판난 대선에서 12%로 이겼기 때문에 상당히 밭이 갈렸다. 그래서 이건 밭의 문제가 아니고 후보 그리고 어떤 공약의 문제다. 그래서 지금 정말로 삼팔선에 서 있는 느낌. 우리 진영 으샤으샤하다가 바로 다음 순간에 차가운 유권자들을 만나고 이거 정말 어렵겠다 그러면 또 지지하시는 그룹을 만나고. 아마 민주당의 다른 후보님도 같은 경험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 박재홍> 진 교수님.
 
◆ 진중권> 마포를 찾은 이재명 대표의 인사 패싱 논란이 화제가 됐어요. 저쪽 당에는 배신자들이 많은 것 같아요. 배신의 정치라고 말했고요. 또 지난주 충남 서산을 찾았을 때도 소수당의 경우 조정훈처럼 언제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지 모른다면서 직접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는데 왜 고무신을 거꾸로 신으셔서.
 
◆ 조정훈> 제가 영광입니다.
 
◇ 박재홍> 당대표가 직접 언급을 해 주셔서.

 
◆ 조정훈> 제가 이재명 대표 언급한 게 한 2년 6개월 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한 번도 그 입에서 제 이름을 얘기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저만 짝사랑했죠. 이재명 대표 이러면 안 됩니다, 저러셔야 됩니다. 처음으로 이재명 대표가 조정훈을… 사람들이 조정훈을 다 안다고 이제는 인식하시는 것 같습니다. 고무신을 거꾸로 신었다. 저는 국민을… 저는 당적보다 국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재명 대표의 배신은 국민에 대한 배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죽했으면 제가 이랬을까라는 얘기를… 어떤 한 시민분이 그러셨어요. 처음에는 갸우뚱했다.
 
◇ 박재홍> 왜 갔는지?
 
◆ 조정훈> 이번에 마포에서 출마한다고 조정훈 내가 샅샅이 봤는데 오죽했으면 저랬을까라는 마음이 들어서 응원하기로 했다. 매우 감사했습니다. 저를 비판하시는 건 달게 받겠습니다. 그런데 제 뭐가 바뀌었는지. 그냥 민주당 지지하다가 민주당 비판한다, 이런 일차원적인 얘기하지 말고 제 정치의 방향성이 뭐가 바뀌었는지. 너 이거 하려다가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내용을 말해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희가 쓰레기 줍는 플러깅하다가 만났는데 쓰레기봉지 들고 있는 사람이 와서 인사하겠다는데 그걸 못 본 체하고 다른 길로 도망가 버리시는 건.
 
◇ 박재홍> 이재명 대표가.
 
◆ 조정훈> 그럼요. 영상이 명백하게 있죠. 그건 좀 재미없었다. 저 같으면 인사했을 것 같아요. 제가 거기다 삿대질했겠습니까, 뭘로 찔렀겠습니까?
 
◇ 박재홍> 그렇죠.
 
◆ 조정훈> 제 스타일 아시면서.
 
◆ 진중권>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의도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 조정훈> 저는 여의도 정치를 완전히 종식시키고 세종으로 보내겠다라는 건 게임체인저를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 이번 총선에.
 
◆ 조정훈> 당장 마포 주민들 반응은 뜨겁습니다.
 
◇ 박재홍> 그런가요?
 
◆ 조정훈> 용적률 폐지되나요?
 
◇ 박재홍> 개발고도제한.
 
◆ 조정훈> 그러니까 여의도가 맨해튼이 되면 마포는 뉴저지가 되나요? 우리가 제일 수혜자가 되는 거 아닙니까라는 즉각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러면 도대체 이걸 누가 결정하나. 제가 보좌진분들한테 부탁했어요.
 
◇ 박재홍> 리서치를 해 봐라.
 
◆ 조정훈> 헌법에 나와 있는 사항이 아닙니다. 국회는 대한민국 서울에 둬야 된다 이런 얘기도 없고 국회법에도 서울에 둬야 된다는 얘기도 없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 결정을 누가 하면 되는가. 국회의장이 선언한다고 될 것도 아닌 것 같고. 하지만 저는 큰 틀에서는 맞다. 그리고 다만 이제 남겨진 서울 여의도를 어떻게 개발할까. 저는 아파트 짓는 것은 반대고요. 오세훈 시장이 얘기한 것처럼 서울 시민들에게 참으로 부족한 녹지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 박성태> 녹지공간으로 하면 예를 들어서 마포갑으로 가면 저도 알지만 국회의원들이 마포 쪽 숙사를 많이 하지 않습니까?
 
◆ 조정훈> 그렇습니다.
 
◆ 박성태> 저도 거기서 잤는데. 녹지공간으로 하면 앞서 말씀하신 뉴욕 뉴저지랑은 좀 대치되는 거 아닙니까?
 
◆ 조정훈>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를 악물고 녹지공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경의선 숲길 없었으면 마포갑 주민들이 어떻게 사셨을지. 가로, 세로 3km가 안 됩니다. 16만 명이 빼곡하게 살고 있죠. 아이들 초등학교가 100m가 거의 나오는 학교가 없어요. 그래서 두 가지인데 저는 강변북로 지하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기 착공해서 확장하려고 합니다. 많은 주민들이 강변북로 나가지 않으세요, 한강공원에. 하늘을 보면 하늘이 안 보이고 강변북로 배꼽이 보여요, 소음과 매연. 그래서 빨리 조기착공하고 그다음에 경의선 숲길. 이거는 좋지 않습니까? 이거는 좀 확대하려고 합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2024.3.27 xyz@yna.co.kr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국회를 완전히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2024.3.27 xyz@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런데 국회 이전은 행정수도 이전 그런 것과 맞물리기 때문에 지난 2004년에 위헌 판결이 났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이 지난 2020년에는 당시 국민의힘의 주호영 원내대표가 위헌성 논란도 있고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거기 때문에 당시 여당인 민주당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 강력히 반대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 사안이라서 갑자기 국민의힘 입장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바뀌었을까. 이거는 큰 얘기이기 때문에 예열도 필요한 것인데 갑자기 국민의힘 출입하는 기자들이 갑자기 오늘 오전에 한동훈 위원장이 기자회견 한다고 해서 갔더니 이 얘기를 하더라 이렇게 말하거든요.
 
◆ 조정훈> 약간 서프라이즈 성격은 있었죠. 서프라이즈 성격은 있었고 하지만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하룻밤에 나온 것은 아닌 거고. 그러니까 실은 정치가 진짜로 우리가 지방분권화를 완전하게 이루려면 해야 될 여러 숙제 중의 한 가지였는데 작년인가요? 저희가 세종 분원 통과시킬 때도 법적근거 놓고 논쟁이 있었습니다. 이걸 뭐라고 써야 되느냐. 국회 세종 분원이냐. 분원이라는 단어를 쓸지 말지를 놓고 굉장히 논쟁이 있었습니다. 결국 안 쓴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법적인 권리와 절차는 고민이 필요하지만 지금 법정 논쟁하는 게 아니라 정치적 총선을 하는 거기 때문에 상징적 메시지로… 저는 대단히 큰 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적지 않은 서울 시민들이 국회를 세종시에 뺏긴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의 힘을 더 뺏는 거냐 이런 서울 홀대론, 역홀대론이 나올 수도 있는 건데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이루겠다라는 결심은 존중합니다.
 
◇ 박재홍> 김종인 위원장은 서울 시민들 관심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조정훈> 아니십니다. 단언코 아니십니다.
 
◇ 박재홍> 대단히 큰 수가 될 것이다. 진 교수님.
 
◆ 진중권> 3주 전만 해도 국민의힘이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슉 잦아들었단 말이죠. 그다음에 이제 다른 바람이 불고 있어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이종섭 이 이슈라는 말이죠.
 
◇ 박재홍> 호주대사.
 
◆ 진중권> 그랬는데 이게 보면 이분이 들어오기는 들어왔는데 수사를 받으러 들어온 건지 아니면 공관장 회의가 있어서 들어온 건지.
 
◇ 박재홍> 방사청.
 
◆ 진중권> 이런 거고요. 보통은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야 되는데 지적이 되면 해결이 안 돼요. 어영부영 이렇게 되는 부분도 있겠고 두 번째가 의사들 파업 얘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보면 대화를 한다고 해서 딱 봤는데 대화의 가장 중요한 게 정수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그거는 대화의 메뉴에 올라가 있지를 않아요. 그럼 도대체 그거 빼놓고 뭔 대화를 하자는 건지. 이게 계속 문제가 되면 이걸 받아들여서 반응을 해야 되는데 반응 자체가 안 되고 아마 그래서 굉장히 답답하실 것 같아요.
 
◆ 조정훈> 제가 진짜 총선 안 하고 여의도에 있었다면 여러 얘기를 했을 것 같습니다. 하루 세 끼 마포에서 먹느라고. 그런데 이종섭 지금 대사죠, 그분은 실은 출장 형식으로 들어와 있지만 실은 실질적 귀국 소환이었죠. 정치적 의미에서. 이렇게 빨리 들어오고 뉴스에 부응하고 또 불러달라라고 했기 때문에. 그런데 공수처가 당분간 소환 계획 없다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걸 다시 나가야 되는 건지 버티고 있어야 되는 건지. 왜냐하면 이게 불법임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논란을 일으켰다고 대사를 해임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문제도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는 귀국함으로써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함으로써 성의는 보였다 싶습니다. 또 공수처에 소환을 해 주면 가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제 생각에 국민들의 분노가 아직도 이종섭 대사에게 있다라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건 어느 정도 됐다, 귀국돼서.
 
◆ 박성태> 그런데 그 이미지 그러니까 이종섭 대사가 아무 문제없다라고 대통령실이 강하게 반박하고 사실 대통령실이 개입됐다는 의혹인데 대통령실에서 이종섭 대사 임명 전에 우리가 쭉 검토를 하니까 문제없다. 문제 있다고 의심받고 있는 사람 검토해서 문제없다고 하는 게 말이 안 되잖아요. 그때 고집불통의 이미지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그 이미지가 말씀하신 대로 더 커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 이미지를 해소하려면 문제를 풀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방금 조정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의심을 받고 있으니까 왔다. 호주대사의 채 상병 순직 사망사건, 외압사건 때문에 온 거 아니냐. 사실 이렇게 상식적인 얘기를 하실 분도 거의 없어요. 없기 때문에.
 
◆ 조정훈> 저는 명백하게 그거라고 생각하고요.
 
◆ 박성태> 그렇죠. 그런데 만약에 그렇다면 지금 그거라도 다른 여권이나 대통령실에서 인정을 해야 되는데 일단 다른 공관장 다섯 군데에서 또 왔잖아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에서 왔잖아요. 어떻게 억지로 명분을 상식적이지 않은 부분을 맞추려다가 자꾸 이런 일이 반복되는 데 대해서 국민들이 이건 상식적이지 않아, 너무 나갔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거든요.
 
◆ 조정훈> 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출국을 했다. 저 같으면 총선 이후에 논란을 다 해소하고 나가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가 임명권자였다면. 그런데 제가 대통령실이 아니기 때문에 그쪽의 판단은 내부 검토했는데 없기 때문에 보냈다라고 하는 걸 그냥 액면 그대로 믿자면 지금 남은 건 공수처에서 혐의가 있다고 하니 우리가 못 본 게 있는지 한번 알아보자. 그리고 만약에 혐의가 인정되면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라는 저는 인정이었다고 생각해요. 이걸 발언을 해야 될지. 그런데 공수처도 당분간 소환조사 없다라고 했기 때문에.
 
◇ 박재홍> 포렌식 중이다, 아직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 조정훈> 하세월이잖아요. 총선 전에는 일어날 것 같지 않은데 만에 하나 총선 3일, 4일 앞두고 소환했다. 그건 진짜 정치행위죠.
 
◇ 박재홍> 그런가요?
 
◆ 조정훈> 명백한 정치행위죠.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공수처 입장에서 또 소환하기도 그렇고 안 하기도 그렇고 하니까.
 
◆ 조정훈> 그렇죠. 이 정도 되면 웬만한 정치인들 재판도 안 합니다. 대충 아시겠지만. 너무 민감하니까.

'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해외 도피' 논란을 일으킨 이종섭 주 호주 대사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 진중권> 그러니까 이 문제는 이종섭 대사가 스스로 풀어야죠, 이거는. 왜냐하면 이게 인사권자 입장에서는 그것도 사실 체면 구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형식론적으로는 맞아요. 그 말이 맞는데 문제는 국민들의 인식은 그게 아니거든요. 그 사람을 애초에 왜 대사로 임명했지? 그다음에 출국금지를 왜 해제시켰지? 이렇게 된다면 상식적으로 누구나 도피시키려고 한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상식적으로 판단하고 있단 말이죠, 국민들이 이미. 그런데 이건 무시하고 너희들 잘못 아는 거야. 좌파 언론의 덫이야 이래놓고서 이걸 가다 보니까 그러니까 본인이라도 해야지. 본인이 나서서 스스로 해야 되는데 그것도 안 하고 있는 측면도 있고.
 
의사 파업도 마찬가지거든요. 지금 이게 뭐냐 하면 출구전략이 없어요. 출구전략을 마련해 놓고 때리더라도 출구전략을 만들어놓고 이렇게 한 다음에 어느 정도 선에서 이렇게 나가겠다라는 게 있어야 되는데 지금 그게 없어 보이거든요.
 
◆ 조정훈> 제가 아마 의대 정원 문제는 교육부 결정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이게 다시 재검토가 가능한지 법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국민의 생명을 놓고 너무 위험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일반 환자들, 의사들 다 지금 생명을 잃었잖아요, 양측에서. 이거는 강경하게 나간다고 상대방을 이겨버린다고 승부가 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건 정말 제가 여야, 뭐 지금은 집권당의 정치인이지만 생명을 볼모로 이렇게 오래 협상을 하는 것은 양측 모두가 굉장히 많은 비용과 신뢰를 잃을 거다. 그래서 이거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야 되고 만약에 의대 정원 문제가 진짜 넘버원, 온리원 유일한 이슈라면 그 또한 협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러면 의협에서 더 좋은 대안이 있으면 얘기해 줬으면 좋겠어요. 정원을 안 올리고 2030년, 40년부터 예상되는 의료 인력 부족은 어떻게 메꿀까. 그러면 이거 어떻게 메꿀 겁니까? 의료인 양성을 늘리지 않고 어떻게 의료인 공백이 예측되는 걸 메꿀 수 있을지 대안을 얘기해 주시면 저는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외국인 의사를 데려옵니까? 로봇으로 바뀝니까?
 
◆ 진중권> 그게 문제가 아니라 2000명이라는 숫자가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걸 고집하는 거고.
 
◆ 조정훈> 속도는 저는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향성만 맞다면.
 
◆ 진중권> 그다음에 또 의사들 입장도 우리가 1명도 못 늘리겠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실제로 그런 게 아니고 실제로 350명인가, 340명인가까지도 제시한 바가 있잖아요. 라고 한다면 결국 그 숫자를 어떻게 조정하느냐.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숫자인가 그다음에 필요한 숫자 이걸 조정하는 문제라는 거죠.
 
◆ 조정훈> 맞아요. 350인가요? 2000에서 조금씩 한 발자국씩 와야죠. 그게 네 자리 숫자가 됐든 세 자리 숫자가 됐든.
 
◇ 박재홍> 1000명이 됐든 500명이 됐든 합의하는 게 필요하다.
 
◆ 박성태> 많은 분들이 사실 처음에 2000명이라는 숫자가 그전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었는데 뜬금없이 나왔을 때 윤 대통령이 2000 딱 해 놓고 의사들을 많이 몰아넣고 나중에 1000명 정도 해서 풀어서 협상을 하지 않을까, 협상의 기술을 쓰겠군이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대체 협상의 수는 언제 쓰는 거야라고 보다가 원래 협상이 없었고 2000명이 진짜야? 그러면 2000명 5년 동안 갑자기 확 들어갔다 5년 뒤에 갑자기 확 빠지나? 남은 기자재들 그럼 어디에 팔지?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지금은 저는 한 지난주, 지지난주부터 이런 생각들을 사람들이 할 것 같아요.
 
◇ 박재홍>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대파 얘기도 좀 대세여서. 대파값 875원 발언 후폭풍이 또 상당해서.
 
◆ 조정훈> 이게 진짜 왜 나왔냐고 이런 얘기…
 
◇ 박재홍> 청취자 질문이 있어서. 오늘 이수정 후보가 SNS에서 대파 격파 영상을 수원정 후보시죠. 이분이 SNS에 대파 격파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이 커지자 삭제를 하셨습니다. 이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 얘기하신 거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사실 이게 서민 경제를 챙기기 위해서 논란 중에 나왔던 얘기…
 
◆ 조정훈> 그건 이렇게 생각합니다. 물가는 높습니다. 이걸 부정하면 안 돼요. 한 단, 한 뿌리 이 얘기하면 진짜 꿀밤 크게 맞아요. 물가가 높습니다. 날씨가 나빠도 대통령 탓입니다.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세요. 억울하죠. 하지만 누가 시킨 게 아니고 손들고 나와서 대통령 한 거잖아요. 누가 시킨 거 아니고 손들고 나와서 정치인, 국회의원 하는 거니까 그런 민심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그러면 답이 뭐냐? 25만 원 뿌리는 건 아니라는 거죠.
 
◇ 박재홍> 이재명 대표 25만 원?
 
◆ 조정훈> 그럼 물가 더 올라갑니다. 지금은 유동성, 소위 돈을 뽑아들여야 돼요. 그래야 물가가 낮아지죠. 그럼 생필품은 어떻게 하냐? 생산단가를 낮춰야 합니다. 외국에서 수입해 오든 생산단가, 생산자분들에게 보조금을 주든 생산단가를 낮춰야지 비싼 파를 살 수 있도록 각 국민에게 가정에게 100만 원씩, 내가 4인이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파 살까요? 파 안 삽니다. 그건 확실한 거잖아요. 그래서 돈을 뿌리는 그 방법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 저는 물가 높은 거 인정합니다. 그리고 특히 서민들 삶이 어렵다는 거 그리고 소상공인들 지금 죽을 지경인 거 정말 죄송합니다. 여러 변명의 여지는 있지만 죄송합니다. 저희가 모든 거 다 해 보고. 그런데 저희가 생각하는 방법은 돈을 뿌리는 게 아니라 생산단가를 낮추는 겁니다. 그리고 믿기시지 않겠지만 통계는 조금씩 내려가고는 있습니다.
 
◇ 박재홍> 물가가.
 
◆ 조정훈> 그건 사실입니다.
 
◆ 박성태> 국민들이 대파값 자체에 대해서 지금 분노하는 게 아니고 대파 조금 안 먹으면 되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현실을 인식하는 틀, 그건 대통령이 선택했든 또는 참모들이 그런 틀을 제공했든 이게 너무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왜 남들은 3500원, 4000원에 한 단을 사는데 대통령은 875원에 살 수 있느냐. 그리고 그 옆에서 왜 관련 장관은 다른 곳도 이렇게 팝니다라고 얘기를 하느냐. 그럼 대통령이 과연 현실을 볼 수 있느냐, 이 문제에 분개하는 거거든요.
 
◆ 조정훈> 맞습니다. 저는 물가가 오르는 데 여기 싼 곳도 있어요라고 출구전략을 만든 것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비싼 거니까요. 그리고 제가 공덕시장 갔을 때 한 여성 어머니가 딸기 한 박스라 그럴까요? 팩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얼굴을 보면서 정말 미안했어요. 정말 미안했습니다. 저는 겸손함, 죄송함 이게 우리 국민들이 우리 정부에 요구하는 마음가짐이 아닌가 싶고요. 결국 총선도 간절한 쪽이 이기니까요.

 
◇ 박재홍> 의원님은 서울 마포갑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셨는데 지역구 얘기하면서 좀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의원님이 정책 맛집이다 이런 말씀 많이 하셨는데 지역을 위한 공약, 핵심적으로 어떤 부분을 지금 주민들에게 호소하고 계세요?
 
◆ 조정훈> 민주당의 후보께서는 범죄 잡는 선수세요. 아주 훌륭한 경찰이시니까.
 
◇ 박재홍> 총경 출신이죠.
 
◆ 조정훈> 그래서 범죄 잡는 선수고요. 저는 범죄는 잘 못 잡을지는 몰라도 경제 개발하는 선수입니다. 마포 개발을 완성하고 싶습니다. 두 가지인데 하나는 열 개 이상의 재개발, 재건축 관련된 지구들이 있어요. 다 지금 재개발, 재건축 빨리 하자 논쟁에 있습니다. 저는 그거 주민 여러분의 동의만 있다면 진행할 겁니다. 대통령, 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다 빨간 당 되면 거침 없이 진행할 겁니다.
 
두 번째는 교육입니다. 학원 유학을 가는 동네입니다, 아직도. 중학교까지는 버티겠는데 고등학교부터는 할 수 없이 다른 지역으로 갑니다. 그래서 학원 유학, 학군 유학가지 않는 교육 특구 만들겠다고 했고, 교육부 총리랑 논의했고 이미 적극 검토하겠다 회신 받은 상태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국민의힘 위기론이 나오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고 또 다른 스피커가 필요하다. 그래서 김성태 서울시당 또 서부지역 책임지는 전 의원 같은 경우 유승민 등판론을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실제로 유승민 의원이 내일부터 유경준, 이종철 후보. 아마도 당 공식 요청은 아니고 아는 분들이어서 가서 하시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등판론.
 
◆ 조정훈> 저는 유승민 등판했다고 최소한 저희 지역은 1~2%는 올라갈까? 그게 문제의 본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조정훈> 우리 정부가 국민 여러분들의 퍽퍽한 삶을 진심으로 이해했다. 그리고 겸손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접근한다. 그래서 우리가 힘든 걸 정부가 알아주고 있구나. 그리고 부족하지만 노력은 하려고 하는구나. 이게 받아들여지냐, 아니냐지 새로운 얼굴 옆에 서서… 솔직히 한 100여 명, 200명 모이는 집회에 멋있어 보여도 유권자 1%도 안 돼요. 0.1%도 안 됩니다. 그걸로 판세 결판나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얘기 안 하지만 댓글 하나 안 달지만 지하철에서 다 보고 있는 유권자들.
 
◇ 박재홍> 그렇죠, 스마트폰으로.
 
◆ 조정훈> 다 보고 있는 유권자들이 바보가 아니시거든요. 그래서 진짜 우리가 총선 이기려고 재주를 부리는지 진심으로 우리가 민생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겠다고 결심을 하는지 이거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남은 2주 동안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제대로 보이고 어떠한 성난 민심, 분노한 민심에 제대로 반응하는 게 필요하다 이런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 조정훈> 저는 실은 저희 당 지도부하고 정말 우리 행정부의 경제를 담당하는 분들이 국민들한테 한번 죄송합니다 한번 뭐랄까, 사과의 인사 한번… 죄송합니다 할 때도 절하나요? 뭐라 그러죠? 사과의 절.
 
◆ 진중권> 옛날에 그 당이 원래 그거 잘했었어요. 그런데 요즘에는 그것도 안 하더라고. 그리고 3년 전에 무릎 꿇고.
 
◆ 조정훈> 한 번만 봐주십시오.
 
◇ 박재홍> 맞아요.
 
◆ 조정훈> 저 거기 가면 맨 뒷줄이라도 설 겁니다. 그런 마음 있습니다.
 
◇ 박재홍> 한 20초 남았는데요.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또 마포갑 유권자들에게 전하는 말씀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 조정훈> 선거는 그냥 이기고 지는 게임이 아닙니다. 결과에 따라 너무 많은 것들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누구를 당선시켜야지가 아니라 나의 삶에 누가 더 도움이 되는지 어떤 당이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박재홍> 귀한 시간 내주셔서 오늘 스튜디오에 나와 주셨습니다.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정훈 후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조정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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