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걸그룹 유니스가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F&F엔터테인먼트 제공"5세대를 대표하는 걸그룹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유니스(UNIS)를 떠올렸을 때 5세대가 떠오르고, 5세대 하면 유니스가 생각나는 그런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저희 유니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오늘(27일) 데뷔한 여성 아이돌 그룹 유니스의 막내 임서원이 힘차게 말했다. 유니스가 2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1집 '위 유니스'(WE UNIS) 쇼케이스가 열렸다. MC 하루가 진행한 이날 쇼케이스에서 유니스는 데뷔곡 '슈퍼우먼'(SUPERWOMAN)과 수록곡 '왓츄 니드'(Whatchu Need)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서 무대를 마치고 난 후, 진현주는 "끝나고 나니까 저희가 열심히 준비했던 게 세상에 공개되는 것 같아서 아주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임서원은 "처음에는 떨린다기보다는 엄청 설렜었다. 이렇게 무대에 올라가니까 연습한 보람이 있구나 느꼈다"라고 전했다.
유니스 나나. F&F엔터테인먼트 제공유니스 방윤하. F&F엔터테인먼트 제공SBS 걸그룹 서바이벌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결성된 유니스는 엘리시아·방윤하·진현주·임서원·코토코·나나·오윤아·젤리당카까지 다국적 멤버로 이루어진 8인조 그룹이다. 팀명 유니스는 'U&I Story'의 약자로, 꿈을 향해 첫발을 뗀 멤버들이 앞으로 유니스로서 계속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는 확장된 서사를 담았다.
리더 진현주가 2001년생, 나나·젤리당카·코토코가 2007년생, 방윤하·엘리시아·오윤아가 2009년생, 임서원이 2011년생으로 전원 2000년대 이후 출생이다. 엘리시야와 젤리당카가 필리핀, 나나와 코토코가 일본에서 왔다. 보통 2007년생, 2009년생은 팀 막내지만 이 팀에서는 중간 연령층이다. 막내 임서원은 만 13세로 올해 2월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필리핀 국적인 젤리당카는 한국어를 배우는 게 어렵지 않냐는 물음에 "아직도 어렵다. 다른 멤버들과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 제가 많이 (실력이) 늘었다. 사랑하는 멤버들, 그중 한국인 멤버들에게 특히 많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유니스 엘리시아. F&F엔터테인먼트 제공유니스 오윤아. F&F엔터테인먼트 제공팀명이 포함된 데뷔 앨범 '위 유니스'(WE UNIS)는 '너와 나의 이야기, 너와 나의 시작'을 테마로 다양한 감정을 유니스만의 다채로운 색으로 담았다. 진현주는 "한 곡 한 곡 다 다른 매력을 갖고 있어서 아마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들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부탁했다.
타이틀곡 '슈퍼우먼'은 아프로비츠와 뭄바톤, 하우스 장르가 결합된 댄스곡이다. 누구든 원하면 언제든 스스로의 슈퍼우먼이 될 수 있다는 유니스의 당당하고도 사랑스러운 포부를 채웠다.
한국에서 방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중에서 우승한 첫 필리핀 국적 멤버인 엘리시아는 "'유니버스 티켓'에서 제가 제일 처음으로 데뷔 확정됐다. 솔직히 확정될 줄 몰라서 너무 놀랐다.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너무 감동이고 너무 감사했다. 그 순간부터 앞으로도 열심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유니스 임서원. F&F엔터테인먼트 제공유니스 젤리당카. F&F엔터테인먼트 제공'유니버스 티켓' 출연 전부터 아이돌이나 개인 활동을 한 멤버도 꽤 된다. 진현주는 걸그룹 굿데이와 시그니처를 거쳐 유니스로 재데뷔했다. 나나도 일본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한 이력이 있고, 젤리당카는 미인 대회 우승자 출신이며, 방윤하는 어도어 글로벌 오디션 메인 영상 CF에 출연한 바 있다. 오윤아는 대교어린이TV '놀아줘클럽'에 출연했고, 임서원은 '내일은 미스트롯2'를 비롯해 다수 TV 예능에 나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이 이번 데뷔 과정에서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묻자, 방윤하는 "실전 무대 경험 있는 멤버들이 많은데, 프로답게 떨지 않고 해 나가는 모습이 저희 강점이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임서원은 "다양한 경험, 많은 실력을 쌓아서 1~2주 안에 노래 완성시켜서 무대 오른 것이, 데뷔 70일 정도 안에 준비를 할 때 여러 가지 노래를 한 번에 잘 준비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트롯 가수로 커리어를 시작한 임서원은 아이돌로 데뷔하게 됐다. 임서원은 "당시 트롯도 많이 유행했지만 아이돌 K팝도 정말 많이 유행하고 있었다. 반 친구들을 통해 K팝을 정말 많이 접하다 보니 아이돌이라는 꿈이 생겼고 무대에 서고 싶어 '유니버스 티켓'에 출연하게 됐고 유니스 멤버가 됐다"라고 말했다.
유니스 진현주. F&F엔터테인먼트 제공유니스 코토코. F&F엔터테인먼트 제공이어 "저는 어릴 때부터, 트롯하기 전부터 버스킹을 정말 많이 해왔다. 버스킹한 덕분에 여러 무대에 서고 처음으로 많은 관객 앞에 서도 잘 떨지 않고 프로페셔널하게 잘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거 같다. 지금도 아이돌 하는 모든 과정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롤모델로는 트와이스(TWICE)를 꼽았다. 엘리시아는 트와이스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그룹이라는 점을 언급한 후 "처음 데뷔부터 지금까지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으시다. 저희 유니스도 항상 많이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싶다"라고 바랐다.
유니스가 데뷔곡 '슈퍼우먼' 무대를 하고 있다. F&F엔터테인먼트 제공올해 목표와 성과를 묻자, 유니스는 "저희 유니스 멤버들과 함께 신인상을 타는 게 연말까지의 목표다. 신인상은 아이돌이 유니스 멤버로서 한 번밖에 얻을 수 없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번 연말에 신인상을 휩쓸고 싶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라고 답했다.
에스닉한 플럭 사운드와 다이내믹한 멜로디가 특징인 '버터플라이즈 드림'(Butterfly's Dream), 상큼함과 청량함이 특징인 업템포 팝 장르 곡 '왓츄 니드', '유니버스 티켓'에서 선보인 곡을 유니스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도파민'(Dopamine)과 '꿈의 소녀'(Dream of girls)가 수록된 데뷔 앨범 '위 유니스'는 오늘(27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