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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학교에서 유행…" 전북교육청, 가정통신문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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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778개 초·중·고교, 특수학교에 가정통신문 협조 요청
"학생들 서열 정해 하위등급 괴롭혀"

티빙 제공티빙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25일 "티빙 드라마 속 피라미드 게임과 같은 놀이가 일부 학교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관련 가정통신문 발송을 도내 모든 학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전북 전주시를 중심으로 다수의 초등학교, 중학교에서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 가정통신문이 배포됐다.

학생들 투표로 왕따를 뽑아 학교폭력을 가한다는 드라마 속 설정이 실제 교내에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북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학생생활지도 및 가정통신문 발송 협조 공문을 도내 778개 초·중·고교, 특수학교에 보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피라미드 게임과 같은 상황이 실제 일부 학교에 벌어진다는 것을 여러 방면을 통해 듣게 됐다"며 "학부모에 대한 안내 차원에서 일선 학교에 가정통신문을 보내도록 했다"고 말했다.

전북의 한 중학교가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 캡처전북의 한 중학교가 학부모에게 보낸 가정통신문 캡처
도교육청은 '피라미드 게임 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에서 "최근 티빙에서 공개한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고 썼다.

이어 "'피라미드 게임'은 학교 내에서 계급·폭력 문제를 다루며 학생들 사이의 서열을 정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위 등급 학생들이 하위 등급 학생들을 괴롭히는 상황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정대상에게 실체적인 괴롭힘을 주는 심각한 학교폭력(집단따돌림)을 양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놀이문화가 범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학부모님들의 적극적 관심과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돼 지난달 29일 18세 관람불가 등급으로 처음 공개된 '피라미드 게임'은 같은 제목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아 가해자·피해자·방관자를 나누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을 배경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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